흔히들 교육은 나라의 백년지대계라고 말한다. 한의계는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외과수술과 항생제로 대표되는 서양의학의 속효성에 압도된 나머지 한의학의 가치를 사회적 국가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지 않았나 여겨진다.
그러나 시대는 변해서 외과 위주의 양방치료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한의학의 가치가 다시 부상되고 있지만 한의계는 변화를 수용해낼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모처럼 맞은 좋은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법률, 제도, 정책 등으로 위기를 대응해왔던 한의계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근원을 추적해보면 교육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 법과 제도의 발전이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근거중심의학이나 한의학임상시험방법론연구, 해외학술교류가 붐을 이루는 현상은 한의학계의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사례들이다.
본지는 한의계의 한의학 발전 염원에 부응해 금년도 캠페인성 테마를 ‘교육’으로 잡고 한의학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세부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독자여러분의 애독과 지도편달을 기대한다.<신년특집I 참조>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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