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시·도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2) - 최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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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시·도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2) - 최영국
  • 승인 2004.04.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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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 활성화 위한 지원에 주력”
최 영 국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최영국 회장(47·안양 선우한의원)이 소속 시·군 분회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그만큼 틀이 잡혔고,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다.
“자체적으로 의권사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한 수원시한의사회를 비롯해 33개의 시·군 분회는 이제 나름대로 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회장의 임무는 회원을 끌고 가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경기도회의 행정업무 활성화를 위해 지부를 남·북부로 나누는 것이 논의됐으나 절차상의 어려움으로 아직 시행하고 있지 못하나 북부는 북부 나름대로 보수교육을 수행하는 등 일부 회무를 분리해 시행하고 있는 것을 한 예로 들었다.

“과거에는 자신의 임기 동안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혼자서 회를 이끌어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다고 일이 되나요. 이제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업무에 동참하고, 한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분회가 활성화됐을 때 만이 가능한 것이고 저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활성화된 분회를 기반으로 전체가 단합될 때 한의사회는 당연히 발전할 수 있는 거죠.”

최 회장의 경기도회를 2년 간 이끌고 나갈 회무 원칙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회는 그간 있어왔던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더욱 알차고 내용 있게 꾸며 전체 회원의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의사회의 업무가 회원들에게 직접 이익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AKOM의 시·도지부 관련 게시판을 적극 활성화해 회원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공유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이 그간 회무를 수행해 가며 아쉬워했던 점은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처했을 때 한의사회 차원에서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즉, 경기도 지방에는 홍수 등 잦은 피해가 발생하는 데 한의사회 차원에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기 동안에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원봉사 체계를 구축해 이웃과 함께 하는 한의사 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회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중앙회인 한의협회장을 시·도지부장이 지원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있어왔던 한의협 집행부와 일부 시·도지부 사이의 갈등은 한의계를 더욱 어려움에 빠뜨렸을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부장은 지역 한의사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지만 중앙회장을 보필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회원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입니다.”

안양 =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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