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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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26)
  • 승인 2004.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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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五運과 六氣③
戊己土의 中和에 따라 天地가 운행

이러한 많은 의미를 함축한 이치에서 古聖이 이 戊己를 특히 表彰하여 말한 것이니 이를 다시 새로운 整立의 위치로써 나타낸다면 도표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五運과 六氣의 이루어짐이 모두 이 戊己土의 中和機能에 의함이니 五運은 地陰에 源하였으므로 甲이 陰인 己土와 合한 土運에서부터 始하고 六氣는 天陽에 源하였으므로 癸가 陽인 戊와 合한 火運에서부터 始함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子午 少陰君火로부터 始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이는 天地의 運氣인 五運과 六氣가 모두 中和之氣인 土의 조화에 의하여 이루어져 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天干은 둘이서 合化하여 이루어지고 地支도 역시 둘이서 對待한 조화의 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이 조화가 곧 土의 中和性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運과 氣 즉 天氣와 地氣를 主하는 戊己의 分인 奎壁과 角軫이 天地의 門戶와 같은 것이요, 이러한 의미에서 醫學綱目에서도 이 五運의 說에는 六氣까지도 合하여 말한 것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循環無端한 運行機轉에 있어서 陽이 生하고 陰이 生하는 것은 動도 아니고 靜도 아닌 中和의 氣인 土에 의함인 것이고, 陽이 生하는 始初는 木인 것이므로 天門인 戌亥 다음의 始初가 壬이 되어 地戶인 辰巳 다음의 始初인 丁과 合化하여 木運이 되는 것이고, 木이 火를 生하는 것이므로 壬 다음에는 癸가 되어 丁 다음의 戊와 合하여 火運이 되는 것이며, 火가 土를 生하는 것이므로 癸 다음에는 甲이 되어 戊 다음의 己와 合하여 土運이 되는 것이고, 土가 金을 生하는 것이므로 甲 다음에는 乙이 되어 己 다음의 庚과 合하여 金運이 되는 것이며, 金이 水를 生하는 것이므로 乙 다음에는 丙이 되어 庚 다음의 辛과 合하여 水運이 되는 것이니, 이것이 곧 五運인 木火土金水의 次序가 出하는 由來인 것이요, 六氣는 天에서 降하는 것이므로 그대로 天門인 亥에서부터 巳와 對하니 厥陰 風木이 一陰이 되고 그 다음의 子午가 少陰 君火의 二陰이 되고 그 다음의 丑未가 太陰 濕土의 三陰이 되고 그 다음의 寅申이 少陽 相火의 一陽이 되고 그 다음의 卯酉가 陽明 燥金의 二陽이 되고 그 다음의 辰戌이 太陽 寒水의 三陽이 되므로 厥陰風木이 初之氣가 되고 太陽寒水가 終之氣가 되는 것이며, 이것은 곧 그 運과 氣가 각기 相生하며 流行하는 次序인 것이다. 그러나 그 원초적인 면에서는 甲始는 生하는 原初의 위치이므로 週期運行의 始가 되는 것이요 六氣에 있어서도 또한 子가 그 始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週期運行의 원초적인 것을 말한다면 五運은 地에서 發源한 것이라 하였듯이 地陰은 자연 形質의 母體인 土가 그 핵심인 것이므로 天干의 五運은 甲己의 土運에서부터 始하여 土가 金을 生하는 이치에서 甲 다음의 乙이 庚과 化하여 金運으로 그 다음이 되고, 金이 水를 生하는 이치에서 乙 다음의 丙이 辛과 化하여 水運으로 그 다음이 되며, 水가 木을 生하는 이치에서 丙 다음의 丁이 壬과 化하여 木運으로 그 다음이 되고, 木이 火를 生하는 이치에서 丁 다음의 戊가 癸와 化하여 火運으로 그 다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天陽에서 下降하는 六氣는 자연 中正의 위치인 火가 그 陽氣의 핵심인 것이므로 子午의 君火가 始가 되어 火生土의 이치에서 丑未 濕土가 그 다음이 되고 火가 地下와 地上에 있는 것과 같은 의미이자 또한 가장 陽에 속하는 火는 그 速함을 形象하므로 土의 前에도 위치하는 것이므로 寅申의 少陽相火가 丑未의 다음에도 위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火土同根임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또한 天地가 애초에는 하나이었음도 形象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火金의 交易이자 同根의 土가 金을 生하는 이치에서 卯酉의 燥金이 그 다음이 되고 金이 水를 生하는 이치에서 辰戌의 寒水가 그 다음이 되며 水가 木을 生하는 이치에서 巳亥의 風木이 그 다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運과 氣의 始인 甲과 子는 그 原初의 의미가 되는 것과 같이 이것은 그 週期運行의 始가 되어 癸亥가 그 終이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中央에 속하는 天干의 戊己土는 또한 河圖의 五十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陰에 속한 五行의 五運은 地에서 天으로 上하는 것과 같이 戌亥의 陰盛이 陽으로 開하여 上升케 되는 것이고, 陽에 속한 六氣의 運行은 天에서 地로 下降하는 것과 같이 辰巳의 陽盛이 陰으로 開하여 下降케 되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이 陰陽 動靜의 이치에는 中數의 생성과 같이 化하는 법칙이 있는 것이니 陰에서 陽으로 開한 五運은 陽의 中數인 五에서 化함이 이루어지고 陽에서 陰으로 開한 六氣는 陰의 中數인 六에서 그 氣化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것은 또한 一三五七九에서는 五가 中數이고 二四六八十에서는 六이 中數이므로 이 六도 역시 中으로 通하는 己土數의 의미가 되기 때문인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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