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대기오염에 대한 심폐능력 부족하면 극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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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대기오염에 대한 심폐능력 부족하면 극복 어려워
  • 승인 2016.11.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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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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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사람은 먹지 않거나 잠을 자지 않아도 일정기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단 몇 분이라도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음에도 이를 수 있다. 숨은 그야말로 ‘생명줄’이다.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쉬기 과정에서 신체에는 산소가 공급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오염으로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가 중금속, 다이옥신과 같은 각종 물질에 오염됐다면 어떻게 될까? 오염물질은 호흡기를 손상시켜 천식이나 비염, COPD(만성폐쇄성 폐질환)와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인체 내부로 유입된 오염물질은 인체대사를 방해하고 암과 같은 무서운 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환경부, 2015.12)’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신규 천식 입원위험이 4.22% 높아지고 천식입원환자의 사망위험은 12.78%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대기오염과 천식의 관계에서 15세 미만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 원장

박건 프리허그한의원 대표 원장은 “한국의 대기오염 정도는 베이징, 광저우, 도쿄, L.A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 순”이라며 “폐 질환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염된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심폐능력이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마른기침, 기관지확장증, 천식, COPD와 같은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해 한약재를 저온압착식으로 추출한 정유한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한다. 정유한약은 호흡기를 활성화시키는 처방과 함께 간과 췌장, 비장과 위장의 건강하게 해주고 소장과 대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정유한약은 개인의 증상, 체질에 따라 다르게 처방돼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천식은 마른 체형과 통통한 체형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나 원인은 거의 정반대다. 마른 체형의 경우 자율신경 실조에 의해 심폐기능이 지나치게 항진된 것이 원인이며 통통한 체형은 과체중과 섭생불량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패턴의 영향이 크다. 환자들의 특성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치료에 있어서도 개개인에 맞는 처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박 원장은 “천식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기관지의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침, 거친 호흡,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병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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