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총선 순번 19번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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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총선 순번 19번으로 밀려
  • 승인 2016.03.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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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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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그룹별 칸막이 허물고 투표 진행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A그룹(1~10번)에 속했던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19번으로 밀렸다.

김종인 대표 몫 전략 지명과 청년, 노동 등 4개 분야 인물을 당선안정권에 추가 배치하면 김 회장의 순번은 20번대 중후반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진 셈이다.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A~C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눈 ‘칸막이’를 허물고 비례대표 순위결정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 회장은 당선안정권이었던 A그룹에서 19위로 밀려났다. 의료민영화에 대한 김 회장의 입장이 더민주 당론과 맞지 않다는 보건의료단체의 반대와 보건의료전문지에 게재한 과거 기고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회장의 비례대표 배정 소식에 의협을 제외한 4개 보건의료단체(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대한간호협회)는 공천 철회를 요청하며, 20일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단체는 “만약 철회가 되지 않을 경우 김숙희 비례대표 당선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선거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가 의사에게 가혹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직능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한, 더민주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나 정신과도 궤를 분명히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며, “김 회장은 보건의료계를 대변하거나 국민의 보건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김숙희 회장은) 보건의료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인물이 아니다”라며, “만일 공천이 된다면 더민주가 더 이상 더민주의 역할을 못할 것으로 보고 김숙희 후보가 낙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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