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유종의 미’ 거둔 고품격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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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유종의 미’ 거둔 고품격 토론회
  • 승인 2016.03.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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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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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선거운동 마지막 날 한의학미래포럼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

2월 29일부터 3월 10일까지 우편 및 인터넷투표…  11일 개표 후 당선인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사(회장 임철홍) 주최, 한의학미래포럼(이하 한미래포럼, 대표 김재효) 주관 제42대 대한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미래포럼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월 28일 15시부터 용산역 4층 ITX 6호실에서 제42대 대한한의사협회장 후보자초청 토론회를 3시간 동안 열어, 두 후보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검토하고 후보자간 토론을 통해 각자의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42대 한의협회장 후보자초청 토론회를 마치고 각 후보자들과 포럼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춘호 기자>
이날 토론회는 김재효 한의학미래포럼 대표가 사회를 맡았고 1부 ‘포럼과 후보자간의 토론’, 2부 ‘후보자간 상호 토론’, 3부 ‘플로어와 후보자간 토론’ 순서로 이어졌다.

김재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5일에 걸친 선거유세 일정 속 마지막 날로 알고 있다”며 “두 후보측이 선거일정속에 지치고 힘들겠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토론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녹화도 업로드됐다.

토론회에 앞서 김재효 대표의 진행 속에 추첨을 통해 토론 순서를 정했다.

1부에서는 ‘포럼과 후보자간의 토론’으로 후보자들에게 미리 공개된 한의계 주요 이슈에 대한 36가지 OX 질문에 대해 후보자들이 동시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호 1번 박혁수, 기호 2번 김필건 후보는 ▲협회장은 상근직 근무가 바람직하다 ▲의료이원화 체계에서 한의사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추진해야한다 ▲의원급 의료기관 내 의료인 교차고용 허용은 필요하다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 전원시킬 수 있는 지역별 거점 병원을 선정하는 것에 동의하며 업무협약을 맺는 노력을 중앙회에서 지원한다 ▲한약(탕제, 환산제 등) 의료보험 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인 정액제 상한금액의 조정이 필요하다 ▲자동차 보험 심사 방법과 심사 기준이 개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식약공용한약재 범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약제제는 한약이다 ▲한의사 국가고시의 실기위주 개편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한다 등의 질문에는 모두 ‘O’로 답했다.
한편 ▲중의대와 임상실습 파견 등 교류확대가 필요하다의 질문에 박혁수 후보는 'O' 김필건 후보는 ‘X’로 답했다.

2부는 ‘후보자간 상호 토론’이었다. 후보자간 날선 공방이 오갔다. 후보자들 각자가 생각한 개별질문이 주어졌고 반론 재반론이 이어졌다. 내외에 적을 만들고, 임원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과 정책의 구체성․일관성 부족, 실무에 어둡다는 토론으로 열기를 더 했다.

3부에서는 플로어로부터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각 후보들은 성실히 답했다. 특히 그동안 궁금했던 각종 루머에 대한 질의 및 해명하는 시간이 있었고 회비수납 여부에 따른 선거권 자격 연동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3부 순서까지 마친 후 박혁수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약 당선된다면 보여드렸던 모습 그대로 정열과 열정으로 한의사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필건 후보는 “협회장 후보에 다시 나온 이유는 기본권리인 의료기기를 쟁취하기 위해서다”며 “실손보험, 천연물신약 등을 본인이 마무리 짓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힘들다고 생각했고 이 문제만큼은 해결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거운동은 토론회가 끝나고 28일 밤 12시에 종료됐다. 2월 29일부터 3월 10일까지 우편 및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직선제 회장 선출이 시작된다. 제42대 회장 당선자는 11일 오전 9시 시작되는 개표의 종료시점과 동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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