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세대 간 불협화음 치유, 회원이 주인인 지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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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세대 간 불협화음 치유, 회원이 주인인 지부 만들 것”
  • 승인 2015.03.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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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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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광은 제28대 경기도한의사회 신임회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제28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광은(박광은한의원·52) 신임회장은 찬반투표에서 총 1397명이 투표한 가운데 85%(1198표)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박 신임회장은 세대 간, 지역 간, 동문 간 찢어진 상처를 싸매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잡고 회원이 주인인 경기지부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월 1일 본격적인 회무에 들어가기 앞서 박광은 신임회장을 만나보았다.

스마트폰 앱 개발 통해 회원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회무 전달

◇지난 4년간 성남시한의사회 분회장을 역임하고 제28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박광은 신임회장. <성남=김춘호 기자>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
취임이 다가올수록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뜻을 갖고 시작을 했으나 주위의 상황들이 어렵고 절벽에 선 기분이다. 전임 집행부에서 경기도한의사회를 잘 이끌어 왔기에 잘 이어 받아서 발전적인 경기지부를 만들 것이다. 85%의 찬성을 얻어 회장이 된 만큼 회원들의 간절한 염원을 생각해 3년이라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이다.

▶회장으로 출마한 계기는.
1989년도에 졸업하고 한의사 면허를 받았다. 그동안 한의사라는 직업 덕분에 많이 누렸고 어느덧 50세를 넘어서면서 학문에 대한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남시한의사회장을 4년 하면서 거취를 고민하던 가운데 비록 부족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경기도한의사회에 일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출마했다.

▶임기동안 구상해놓은 로드맵은.
현재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큰 사안이 있다.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당면과제이기에 중앙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두 번째는 공약으로도 내걸었지만 지역 간 세대 간의 불협화음이 심하다고 느꼈다. 내부적으로 치유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되기 전에 화합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

또 경기도의 회무나 행사 등이 남부지역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북부 지역이 소외감을 느낀다. 모든 집행진이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현실상 잘 안됐던 것 같다.

전 회원의 화합과 단결 차원에서도 경기 북부 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경기도한의사회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공지사항, 회무 진행상황 등을 회원들이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회원이 주인인 경기도한의사회를 만들 것이며 불법의료 단속 등의 회무 등은 당연히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경기지부의 과제는 무엇인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 한의학을 알릴 것이다. 금연침이나 난임 등은 놓칠 수 없는 사업들이다. 성남시 분회장 시절 중원구에서 난임 시범사업이 이뤄졌다.

당시 예산이 2000만원이었는데 성남시장이 좋은 결과가 나오면 지속적으로 예산을 증액해 도와주겠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이런 사업에 참여할 것이며 유치원 등과도 연계해 아이들이 “아프면 한의원도 가는 구나” 등의 인식의 전환도 시킬 것이다.

▶성남시한의사회장도 역임했다.
4년 동안 분회장을 하면서 지부의 회무계획과 임하는 자세에 많은 도움이 됐다. 성남시 분회장을 하는 동시에 중앙회 당연직 무임소 이사도 역임했다. 중앙회 돌아가는 상황도 알게 됐고 회무를 바라보는 눈도 키웠다. 이 모든 것들이 밑거름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중앙회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중앙회와 지부, 분회는 독립적인 의미도 있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앙회와는 협조할 건 협조할 것이지만 무조건적인 협조가 아니라 건설적인 비판도 할 것이다. 즉, 각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적절한 협력과 견제를 한다는 의미다.

힘을 실어주되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힘을 실어 줄 수가 없다. 한의계 전체에 도움이 되는지 볼 때 반대의견을 제시할 건 제시하고 또한 성숙된 회의 문화가 이뤄져야한다. 균형감각을 잘 잡는 게 과제다. 여기서 가장 우선시 되는 건 경기지부 회원들의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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