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시스템 변화가 대학교육의 변화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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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시스템 변화가 대학교육의 변화 가져왔다”
  • 승인 2014.05.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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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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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선진화’ 주제 학술세미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선진화’를 주제로 15일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관에서 개원 22주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국시원 손성호 부장 ‘의사 국시 실기시험 도입 5년 성과와 전망’ 발표

의사국가시험에서 실기시험이 시행된 지 5년이 흘렀다. 그동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손성호 국시원 실기시험부 부장이 발표했다.

◇국시원은 15일 개원 22주년을 맞아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선진화’를 주제로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춘호 기자>
손성호 부장은 “의사 실기시험의 목적은 과거 필기시험의 지식위주에서 술기,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라며 “2006년에 보건복지부가 의사 실기시험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2007년에 국시원 전담조직 신설, 이듬해에 전용센터 개소, 2009년에 의사실기시험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행된 의사 실기시험 관련 연구로는 ▲의사 국가시험에서의 임상수기 수행능력 측정에 관한 연구 ▲의사 실기시험 합격기준 설정 연구 ▲의사 실기시험 채점자 교육교재 개발 연구 ▲환자의사관계 채점항목 개발연구 등 다수의 연구가 1990년대 말부터 이뤄졌다.

손 부장은 “실기시험 도입에 앞서 2010년에 캐나다를 방문해 시험시행과정 참관, 표준화 환자 교육 및 체계를 파악하고 2012년 미국 방문으로 국제적 동향파악 및 정보 수집을 했다”며 “우리도 시험 공간 확보를 위해 2008년에 국시원에 의사실기시험센터 시설을 공사해 12개 세션으로 나눠서 개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기시험의 문항도 초기 84문제에서 최근에는 91문항까지 늘었고 인력과 예산부분도 초창기에 비해 점차 증가추세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험의 합격률은 평균 95~96%로 조사됐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점수는 높아지고 표준편차는 줄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험문제공개 등의 민원이 많았으며 최근에는 채점표 및 채점기준 공개, 시험 동영상 공개 및 재채점, 채점 및 시행과정 재확인 등의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5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시스템의 변화는 대학교육의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의사실기시험도 일부대학에서만 학생들의 임상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를 했으나 실기시험 이후에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또 “실제 임상 현장에서 수련의 및 전공의로서 정보획득과 대인관계 기술, 임상수기 등의 능력이 향상됐으며 국가 면허시험에서는 지식, 수기 그리고 태도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평가의 개념이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전망에 대해 S(내부강점)W(내부약점)O(외부기회)T(외부위협)분석으로 설명했다.

손 부장은 “내부 강점은 국가시험 시행 전문성 및 노하우 확보와 시험시행 시스템에 대한 개선의지가 있으며 약점은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인적자원에 대한 보상제도 미흡, 업무량 대비 사업 전담 인력부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기회는 평가도구에 대한 발전과 임상수행평가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외부위협은 보건의료 인력 자질향상에 대한 사회적 요구증대와 시험시행관련 각종 민원 및 소송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로 “시험의 질 향상, 실기시험센터 확보, 상시 시험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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