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개최에는 이번 대회를 주최하고 주관한 국제아시아전통의학회,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조직위, 한국의사학회 등의 공도 컸지만 이들 뒤에서 더욱 빛나게 해준 6개교 한의대생과 의사학회 조교 등 5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있었다.
이들 봉사단은 참가자들 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해 늦게 마무리 지었다.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 집결, 일정을 체크하는 미팅을 시작으로 세션마다 영상 및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세팅하고, 외국인 안내를 위한 통역, 등록데스크 방문객 안내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 때에 따라서 강연내용과 질의응답에 직접 동시통역하기도 했고 일과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다시 모여 하루를 점검 하며 마무리 지었다.
봉사단은 하나같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라세환(원광대 본과 3년·24) 씨는 “봉사기간동안 다른 나라의 전통의학을 보면서 동의보감만큼 구성이 체계적인 것은 보지 못했다”라며 “봉사를 지원했을 때 주변으로부터 학점 인정도 되지 않는데 왜 하느냐의 말을 듣긴 했지만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말했다.
12일 저녁 ICTAM의 폐회식 중 사회자가 대회기간에 수고한 봉사단을 소개하자 수많은 참석자들을 기립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산청=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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