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견제와 균형’으로 안정적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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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견제와 균형’으로 안정적 발전 도모”
  • 승인 2013.04.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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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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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최정국 한의협 신임 감사

지난 31일 열린 제58회 정기대의원총회 중앙회 감사 보궐선거에서 당선, 이상봉·한윤승 감사와 함께 41대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맡게 된 최정국(43) 신임 감사는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감사가 되겠습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선 소감을 듣고 싶다.
감사 출마 시 내세웠던 것이 ‘견제’와 ‘균형’이다. 감사는 중립을 지키며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도 자유로워야 한다. 즉 견제와 균형을 담보한 역할을 해야 하기에 감사선거는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한 선거에서 약 60%의 지지를 받아 감사에 당선됐다. 감사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었기에 지지해준 것이라 믿는다. 정견발표시 약속했던 부분들을 실천하며, 한의협이 투명한 회계 시스템 속에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협회 감사로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지난해를 돌아보면 필요 이상으로 한의계는 내적 혼란으로 분분했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조정함으로써 큰 혼란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그 과정을 지켜봤기에, 내가 1년 감사직을 하면서는 그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견제와 균형을 살필 것이다.
감사가 되기 이전에도 그동안 협회 회무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회의에 직접 참관했었는데, 이제는 감사로서 가능한 모든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회칙·정관·대의원총회 의결 등에 위반되는 내용이 없도록 감시할 것이다. 

▶감사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사는 집행부로부터 독립된 기구이다. 집행부를 감시하며 시행착오를 없앨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투명한 감사가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투명한 회무시스템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집행부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집행부가 원하는 감사가 되면 임원에 불과할 것이다. 제어기가 없는 열차는 폭주열차가 되듯, 감사는 견제와 균형 그 자체이다.

▶현 중앙회 감사는 3인체제이다. 장점은 무엇인가.
감사단이라는 것은 없다. 감사 3인 체제는 3명의 감사 모두 독립적이라는 말이다. 각각 내부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됐다. 1인의 의견에 따라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에서 3인 체제의 좋은 점은 3명 감사 각각의 안목으로 누락되거나 한 번 더 검토가 필요한 내용 등에 대해 보완할 수 있기에, 그만큼 안전한 그물망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의원 및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0년부터 한의협회장 직선제 선거를 추진했고, 직선제 추진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40대 집행부의 ‘소통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집행부에 지적하면서 한의사 회원들에게 지지를 받기도 했다.
41대 집행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감사로서 책임 있는 리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대안을 제시해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처럼 내부혼란을 만들지 않도록 감사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한의협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신은주 기자


◇최정국 감사 프로필
▲지부 : 인천시 부평구
▲의료기관명 : 혜민서한의원
▲출신교 : 가천대한의대
▲경력 : 전 직선제 추진 집행위원장
 전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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