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2천여 명, 김정곤 한의협회장 구속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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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2천여 명, 김정곤 한의협회장 구속수사 촉구
  • 승인 2012.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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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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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 가능성 있으니 반드시 구속수사 해야”

 

한의사평회원 2천여 명이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김정곤 회장은 지난 3년간 28억 원 상당의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이며, 한의사평회원 대표 4인은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기자실에서 보다 엄정한 수사를 위해 김정곤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후 한의사평회원 2천168명의 서명이 담긴 구속수사 촉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 회장은 2010년 한의사협회장으로 활동한 후 3년간 28억 원 상당의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이하 한의정비)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고, 이에 일선 한의사들은 김 회장에게 한의정비의 사용내역을 공개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김 회장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며, “현재 한의계 내부는 간선제로 뽑던 협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는 등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으며, 김 회장의 횡령 혐의를 엄중히 수사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한의계의 민주화를 위해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재 한의정비 관련 자료들이 한의협에 남아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현재와 같이 협회장직을 수행할 경우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구속수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정곤 회장은 지난 9월 2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발의되어 부결된 이후 지난 11월 11일 2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재발의 돼 가결 정족수인 2/3에 단 두 표 모자라 유임되었으나, 김정곤 회장과 박상흠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들이 해임된 상태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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