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형개’ 아토피치료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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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형개’ 아토피치료효과 입증
  • 승인 2012.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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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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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외용제로 광범위한 활용 기대

서초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 및 경희다복한의원 최영진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혁상 교수팀과 함께 SCI 의학 저널 「Phytotherapy Research」2012년 9월 온라인판에 ‘백서의 아토피 피부염 발현 억제에 관한 형개의 효과(Schizonepeta tenuifolia Inhibits the Development of Atopic Dermatitis in Mice)’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지난 2009년부터 11년 이상 서초아이누리 한의원에서 ‘소아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어린이의 각종 피부 병증’에 임상적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던 스킨워시(치료용 목욕액)에 대해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킨워시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한약재 중에서 형개에 포인트를 맞춰 실험한 것이다.

특히 실험을 위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모델에게 형개를 외용제로 도포하여, 피부 장벽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과각화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형개를 도포함으로써 표피 및 진피의 과각화증이 호전되었고, 또한 NF-κB활성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위의 실험 결과를 통해 임상적으로는 내복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유아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영아 습진, 신생아 여드름, 피부 건조증, 건선, 땀띠, 기저귀 발진 등의 각종 피부질환에 광범위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부가적으로 한방비누나 한방입욕제 등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의료 산업적 측면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황만기 원장은 “전체적인 실험을 잘 이끌어 주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정혁상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한의사들이 기존 의설을 통해서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활용하고 있는 수 많은 한약재 그리고 각종 처방들과 실제 임상에서 경험을 통해서 개개의 한방의료기관에서 꾸준하게 축적하고 있는 임상 데이터는 한마디로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게 열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에는 국내 1급 학술지(학진 등재지)인 「대한한의학 방제학회지 제20권 1호」에 ‘HC001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항염증 효능 및 기전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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