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한약독성학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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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한약독성학Ⅰ」
  • 승인 2012.04.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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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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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접근

이선동, 박영철 저 / 한국학술정보 刊
세계적으로 약물의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저술된「한약독성학Ⅰ」이 출간돼 화제다.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논문으로 드물게 발표되었지만, 중국에서 수 백, 수천 년 전에 저술된 「신농본초경」과 「본초강목」 이후 이번에 출간된 「한약독성학Ⅰ」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이 책은 한약의 독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방법과 과학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첫걸음이다.

본문은 △한약과 한약독성학의 개념 △한약의 독물동태학 △독성기전의 핵심원리 : 생체전환과 생체활성화 △독물독력학 : 활성중간대사체에 의한 4대 거대분자의 손상 △주요 한약재의 약리와 독성 등으로 구성됐다.
한의사이며 공저자인 상지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선동 교수는 “한약의 안전성에 있어서 한의학 분야의 내부적인 노력과 고심이 부족한 면이 있었으며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한약의 새로운 처방에 따른 안전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며,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는 인식을 한의학 분야에서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저술했다”고 설명하였다.

공저자인 대구가톨릭대 GLP센터 연구부교수 박영철 독성학 박사는 “질병치료는 한의학적인 인체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더라도 한약의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해서는 한방분야에서 좀 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에 기초가 되는 것이 독성학”이라고 설명했다.

두 공저자는 질병의 원인과 독성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한의학과 독성학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저를 하는 동안 치열한 논쟁이 있었지만, 한약독성학은 두 학문의 접목을 통해 한약의 독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방법과 과학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약의 독성 가능성에 대한 근원적 요인을 드러내지 않으면 보다 안전한 한약사용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한약독성학과 관련해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다. (값:3만 5천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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