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의 임상진료지침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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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의 임상진료지침 등 제시
  • 승인 2011.1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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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훈 기자

석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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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10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의학, 전통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11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지난 10월 30일에는 광주 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구병수) 주관으로 호남권역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 날 발표는 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의 ‘화병 임상진료지침’, 대전대 한의대 신경정신과학교실 정인철 교수의 ‘불안의 진단, 치료’, 박문백 교수의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 원광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교실 강형원 교수의 ‘치매의 임상적 접근’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김종우 교수는 “화병에 활용되는 요법에는 약물, 침, 정신, 부항, 뜸, 향기요법이 있다”고 밝히고 “화병 초기에 분노의 정서가 심한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흉민, 상열, 상기, 협통, 면적이 나타나며, 억간산을 처방한다”며 “화병은 기가 뭉쳐서 생긴 병으로 기를 소통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는 침요법이 효과적이다. 화병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침자리는 전중, 중완, 천추, 합곡, 족삼리, 백회, 용천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음수련명상은 화병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었으며, 화의 감정 처리 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뜸치료의 경우 몸이 쉽게 차지는 부위인 아랫배 부위의 기해와 관원이 많이 추천되며, 임상장면에서 중완, 족삼리 등도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정인철 교수는 “불안의 정신치료에는 상황, 기분, 자동적 사고,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와 지지하지 않는 증거, 새로운 관점?융통성 있는 사고, 기분을 재평가하기 과정이 있다”고 설명하고, “불안의 정신치료 이완요법으로 복식호흡법, 점진적 근육이완요법과 자율훈련법, 명상치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정 교수는 “불안평가 도구로는 해밀턴불안척도와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K), PSWQ(Penn State Worry Questionnaire)가 있다”며 “해밀턴불안척도는 객관적 불안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척도이고 STAI는 불안 경험을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척도, PSWQ는 걱정 경향에 대해 일반적인 측정을 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형원 교수는 치매진단에서 고려해야할 4가지 기본항목으로 “인지 기능에 대한 평가로 문진과 정신상태검사(mental status examination)+신경심리검사(neuropsychological test)를 해야하며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이상 판단은 일상생활 수행능력(activity of daily living(ADL)을 검사하고, 치매 환자들이 자주 나타내는 이상행동 또는 문제행동을 조사해야 하며, 치매의 원인 질환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석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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