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이 지난 1월에 시행된 제 58회 한의사 국가고시 문제 사전유출사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터넷으로 문제가 유포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해 국시원의 문항개발위원이었던 D 한의대 N 교수가 최근 자신의 조교였던 이모 씨 외 5명에 대해 국시문제를 빼돌려 유포한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대전지검에서 이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N 교수는 지난 해 국시원의 의뢰로 27개의 문제을 개발해 국시원측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조교 이 씨가 N 교수의 컴퓨터에 저장됐던 문제를 국시준비생이던 후배들에게 유포했고, 27개의 문제 중 5문제가 지난 58회 국시에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시원은 “이 사건에 관련된 문제들은 문제은행으로 들어오기 전에 유출된 것”이라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부정행위가 발견된 합격자는 불합격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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