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역할의 원동력은 한의학에 대한 열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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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역할의 원동력은 한의학에 대한 열정이죠”
  • 승인 2011.06.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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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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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인터뷰 55 | 김장현 대한한의학회 명예회장

“수많은 역할의 원동력은 한의학에 대한 열정이죠”
제자, 동료, 선후배 등에게 도움 주는 한의사 되고 싶어

前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직무대행, 前 대한한의학회장, 前 동국대 한의대 학장, 前 동국대 경주한방병원장 등 동시에 여러 역할을 소화해내며 때로는 엄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 뒤에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의계 동료, 선·후배 간에 서로 다독이고 단합하고자하는 한의학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이 있었다. 여전히 교수, 한의사로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한의학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는 대한한의학회(김장현) 명예회장(56·분당동국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을 만나보았다.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사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기본 이론 및 이를 응용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고, 또 한의학이 얼마나 과학적인 학문인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임상 한의사로서는 어떠한 의료기술이 개원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의료기술 창출과 동시에 신의료기술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가생활을 통해서도 김 회장은 학생들이나 개원의 등과 두루두루 어울려 한의학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등 한의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이 교수 혹은 한의사로서 지향하는 모습은 바로 학생 혹은 동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로서, 뭘 남기겠다는 생각보다는 남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주력하고 싶단다.

  전 대한한의학회 회장으로서의 성과

이 같은 생각은 김 회장이 2006년 대한한의학회 회장 활동시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전까지는 개원가와 학회와의 연결이 미흡했지만,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틀을 마련해야겠다는 김 회장의 포부는 곧 현실이 되었다.

“이전보다 학회 모임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죠. 그 배경에는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내용을 바꾸었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안면성형 및 침도요법 등 신의료기술 공개강좌를 개설함으로써 보다 많은 전국의 개원의들에게 신의료기술 습득에 대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외에도 근거중심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을 위한 그동안의 한의계 연구자료를 개원의들이 쉽게 진료에 응용할 수 있도록 재정리하는 작업에도 치중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무대에서 우리 한의학이 그야말로 근거중심의학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로서 선진국으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국제교류를 보다 활발하게 이끌어나갔다. 한 예로 일본동양의학회와의 학술교류 협정 체결(09년 4월)을 들 수 있다.

  인기드라마 허준, 대장금, 그 뒤에는…

한의계 뿐 아니라 김 회장은 국민들에게도 한의학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에 한의학 자문위원으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던 것이다.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허준’의 경우 약재를 하나 정해 드라마에 나가면, 경동시장에서 그 약재가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드라마는 큰 인기였습니다.”

드라마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이후 ‘대장금’ 제작 시에는 여러 고전이나 문헌을 이전보다 더 정확하게 참고했다. 특히 ‘대장금’의 에피소드는 주로 오진 혹은 오치를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그것을 어떤 병리적 과정 혹은 어떤 논리에 의해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따라서 질병에 대한 선택이나 병리적 과정에 대한 지식 전달에 있어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 대만, 태국, 아랍 등지에서도 ‘대장금’의 의학적 내용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감탄을 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또 언젠가 대만학회장을 만났더니 ‘대장금’의 인기로 한방을 찾는 환자가 30% 이상 늘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웃음)”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같이 국민들로부터 한의학의 신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무엇보다 한의계가 단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공유하면서 협심하는 것이 중요하고, 더불어 의료인 스스로도 꾸준히 자기 개발을 계속하며 현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사가 되고자하는 열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은주 기자

  김장현 명예회장의 칭찬릴레이 추천

초록한의원 이철완 원장은 현재 노인병연구소를 하고 있으며, 노인질환과 한의학을 연결지어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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