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과학] 옷감의 종류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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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학] 옷감의 종류와 관리
  • 승인 2003.04.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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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사입은 옷이 갑자기 내린 비로 쪼그라들어 기분을 잡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는 섬유에 대해 알아보자.

옷감의 소재로는 천연섬유인 면, 마 등의 식물성 섬유와 모, 비단과 같은 동물성 섬유가 있고, 석유에서 얻는 합성수지를 가늘게 실로 뽑아낸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아크릴, 스판 등이 있다.

식물성 섬유질인 펄프로부터 만들어진 재생섬유로는 면과 유사한 레이온과 폴리에스테르와 유사한 아세테이트, 트리아세테이트 섬유가 있다.
천연섬유는 약하고, 구김이 지며, 세탁할 때 줄어드는 등의 단점이 있으나 땀 등의 습기를 흡수하고, 더울 때는 시원하게, 또 추울 때는 따뜻하게 입을 수 있고 촉감이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좋은 장점이 있다.

합성섬유는 튼튼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어서 편리한 반면에, 땀 흡수가 안 되고, 보온성이 약하고 착용감이 천연섬유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재밌는 것은 천연섬유는 합성섬유를, 합성섬유는 천연섬유를 닮도록 가공해 구별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구김이나 수축을 방지하거나, 빳빳한 촉감을 내도록 하는 섬유 가공제 중에는 눈을 쏘는 자극성 물질을 내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포르말린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새로 산 내복 같은 것들은 먼저 세탁한 후에 입는 것이 좋다.

최근 개발되는 섬유 가운데는 땀 등으로 인해 섬유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균 방취 가공하거나 보온을 돕기 위해 세라믹 가공을 한 제품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공 효과를 오래도록 보존하려면 너무 더러워지기 전에 40℃ 이하에서 세탁해야 한다.

천연섬유와 합성섬유의 장점만을 취한 혼성, 혼방 제품도 있다. 이들은 순수한 천연섬유에 비해 사용 성질이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고, 가격도 저렴하다.

폴리에스테르와 천연섬유인 면, 모, 비단, 레이온 등과의 혼방 제품은 질기고, 구김이 거의 없어 다림질이 용이하다. 또 줄어들지 않아서 옷의 모양을 오래도록 유지하면서도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천연섬유가 갖고 있는 면, 레이온의 땀 흡수 능력, 모, 비단의 보온력, 보습력은 그대로 갖추고 있다.

입을 때 실이 뭉치는 모제품은 물세탁하면 엉겨 붙어서 줄어들게 되므로 심하게 비벼 빨지 말아야 한다. 또 피부는 항상 기름기 등을 분비하므로 분비물이 묻은 옷은 벗어 놓으면 곰팡이 등 미생물이 살게 된다. 따라서 옷을 오래 보관할 때에는 꼭 세탁해서 보관해야 옷이 상하지 않으며,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용제가 남아 있으므로 좀약을 넣지 않아도 된다.

<한국과학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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