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과학] 렌즈제조법
상태바
[호기심과학] 렌즈제조법
  • 승인 2003.04.2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작은 아이디어로 유명브랜드 구축

‘짜이스’하면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유수의 안경 회사로, 국내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진출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전세계 안경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짜이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발명을 토대로 탄생했다.

144년 전 칼짜이스는 종업원과 함께 유리를 만들고 다시 렌즈로 만들어 인근 안경 가게에 납품하고 있었다. 명색이 사장이었지만 수입은 종업원 수준에 불과했다. 생산과정에 손이 많이 가 생산량이 보잘 것 없었기 때문. 그는 자연히 ‘좀더 빠르고 간편하게 렌즈를만드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짜이스는 아내가 부엌에서 식칼을 가는 모습을 보고 묘안을 얻는다.

아내는 계속해 칼날의 한쪽만을 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당연했다.

식칼은 애초에 한면만 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거다! 렌즈를 만드는 유리도 식칼처럼 만들면 되겠구나.’

그때까지 렌즈는 유리의 양면을 연마하여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후로는 아예 처음부터 한 면이 볼록한 모양의 유리를 만들어 한 면만 연마하여 렌즈를 만들어냈다. 같은 작업시간에 생산량이 두 배 이상으로 부쩍 늘어난 것.

불과 1년만에 ‘짜이스회사’라는 간판이 걸린 대단위 공장이 세워지고 수출상담이 쇄도했다.

이에 힘입어 사세가 날로 확장돼 이미 정상에 올라섰지만 보다 질 좋은 유리의 제조방법과 연마기의 기계화 등 그의 연구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그 결과 그의 회사는 오늘날 2만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지구촌 구석구석에 칼 짜이스의 브랜드를 심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왕연중(한국발명진흥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