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인체 세밀화로 810여 곳 혈자리 총망라
2002년 북한에서 펴낸 「고려림상의전」의 부록 ‘개별 침혈 찾아보기’에 실린 혈자리와 학술정보를 우리 현실에 맞게 다듬어 사전형식으로 묶은 「동의혈자리사전」이 출간됐다.
전통적으로 활용되는 혈자리, 즉 WHO에서 한·중·일 중심으로 정한 표준 혈자리는 360여 곳이지만 추가로 많은 혈자리가 발견돼왔고, 북한에서는 이미 이를 연구해 정리했으며 경외기혈(추가 혈자리)은 치료 효과가 좋고, 침구학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간된「동의혈자리사전」은 경외기혈을 포함한 북한의 전통의학(동의학 또는 고려의학) 전문가들이 임상실험을 거친 810여 곳의 혈자리를 총망라해 싣고 있다.
「동의혈자리사전」에는 정확한 혈자리 위치를 볼 수 있도록 실제 인체를 모델로 정밀한 형상 및 피부묘사, 인체 골격도 등을 전문세밀화로 삽입했으며 병증에 맞는 침뜸법을 각각의 혈자리마다 수록했다.
또 사람의 전신 그림(앞, 뒤, 옆면)에 혈자리를 표시한 경맥침혈도와 경외기혈도가 별지 세 장으로 첨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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