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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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
  • 승인 2010.10.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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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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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학(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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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

족저근막염처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몇 가지 질환이 있다. 근육 및 힘줄 원인성의 하퇴부 통증을 가장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인 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도 그 중 하나인데, 이 질환은 정강이 앞 부분의 통증을 주로 나타내 예전에는 경부목(shin splint)라 불렸던 질환이다. 다른 증후군들과 마찬가지로 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통증은 여러 근육, 결합조직 또는 골막에서 나타난다.

하퇴부의 통증은 읻단 운동 전에 시작돼 운동 중 또는 운동 후의 통증으로 진행된다. 활동이 지속되면 종국에는 통증이 일상생활 중에도 나타난다. 환자가 손상성의 활동을 계속하면 미만성의 골막염에서 국소성의 경골 스트레스 골절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치료에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경골의 골간단 근위부와 골간의 후방 내측면에서 미만성 압통이 보이는데 이는 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소견이다. 불연속적이고 국소화된 압통의 경우 국소성 스트레스 골절을 암시할 수 있으니 이 경우는 뼈 스캔이나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방법을 통해 골절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간단한 촉진만으로도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에서 나타나는 하퇴부의 통증과 감별할 수 있는데도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를 임상에서 종종 마주친다. 통증질환을 진료할 경우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곳을 만져 보라’는 평범한 지침을 가슴에 새기고 진료하면 도움이 된다.

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의 일차적인 치료법은 휴식이다. 처음에는 체중 부하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피하고 고정 자전거 타기 등을 하다 점차 체중 부하운동을 첨가한다. 동시에 정상적인 발의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선 하지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비복근과 가자미근의 유연성 강화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예가 된다.

얼음 마사지는 국소적인 통증이나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걷거나 뛰는 동안 비정상적인 회내의 교정을 위해 신발이나 보장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회복에는 가벼운 경우 2~3주, 심한 경우 16주 정도 소요될 수 있으나 재발 위험성이 높아 점진적으로 재활 및 훈련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준환/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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