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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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0)
  • 승인 2010.08.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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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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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여드름 치료 임상례
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0)

桂枝加大黃湯 겸복 枳實芍藥散 활용
생리통+ 여드름치료 임상례

강**, 18세, 키156, 47kg

主訴 : 생리통, 여드름

생리통 : 생리 전 1일부터, 생리 시작 4일째까지 지속.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학교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보통 타이레놀이나, 게보린을 생리기간 내내 1일 2알씩 복용하면 학교생활이 가능할 정도까지 진통이 된다.

여드름 : 종농형의 여드름이 이마에 주로 나타나며, 생리 전에 심해진다.

생리력 : 초등학교 6학년 때 초경과 더불어 생리통이 시작되어 고등학교 때 심해졌으며, 최근 2~3개월 내에 생리통이 극심해졌다. 다음 생리가 너무 무서워 내원하였다. 생리주기는 정상이다.

신체조건

식욕 : +++, 소화 +++, 생리기간에 식욕 증가++

대변 : 2일에 1회, 잔변감++(대변을 잘 보기 위해 식이섬유를 먹고 있다). 생리 때는 대변 보기가 더 불편해지며, 배가 더부룩해지고, 하복에 가스가 많이 찬다.

소변 : 1일 4회 야간뇨는 없으며, 갈증도 없다.

두면부 : 월 2~3회 편두통이 있으며

한열 : 추위+++, 더위++, 상열감+++

수족 : 수족냉++

수면 : 양호, 흉부증상--,

전신 : 목, 어깨가 뻐근하며, 간헐적 요통

복후

늘씬한 편으로, 탄탄한 배에, 腹力은 有力하며, 좌우 腹直筋의 긴장++, 찰과시 압통++, 하복의 結--, 압통--, 배꼽 주위로 사발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도톰하게 올라와 있으며, 압진시 통증++, 手足冷, 面熱, 惡風 등으로 上衝이 비교적 명료하다.

진단

상기 환자의 경우, 평상시, 배가 더부룩하고(腹滿), 생리시에 腹滿이 더욱 증가하며, 생리시 便秘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아, 治法이 下法임이 분명하다. 治法 下法에 腹候上 結實而拘攣이 명료하면 芍藥이므로, 上衝을 고려하여 桂枝+芍藥의 組合에서 適方을 찾아야 한다.

생리통에 芍藥制를 사용하는 腹候의 기준은 ‘結實而拘攣’의 유무이며, 外證으로는 腹滿, 腹痛, 下利, 腫膿이다. 心下와 下腹에 結이 없어 人蔘 芒硝制, 血制(도인, 자충, 맹충)를 排擠하였다. 이 경우 腹候만을 참고하면 桂枝加芍藥湯이 적절하지만, 桂枝加芍藥湯은 임상에서 대체적으로 평상시보다 생리시에 대변을 더 자주 보게(下利 傾向)되는데, 상기의 환자는 오히려 대변을 더욱 못 보게 되므로 桂枝加芍藥湯에 大黃을 加하여 桂枝加大黃湯을 선방하였다.
丸散制로는 종농형 여드름과 結實而拘攣이 심하여 枳實芍藥散을 겸복하였다. 枳實芍藥散은 芍藥이 一毒인 생리통에 단독 혹은 兼服으로 상용되는 丸散制이다.

경과 : 桂枝加大黃湯 兼服 枳實芍藥散 10일분 : 생리통 거의 소실, 여드름 거의 소실, 평상시 腹滿증상도 반 이상 감소, 腹候의 結實而拘攣이 반 정도 풀림.

계지가대황탕 겸복 지작산 10일분 : 이후 내원하지 않음. 1년 11개월 후에 해피콜 : 그 이후 현재까지 생리통 거의 느끼지 못하면서 생활하고 있으며, 여드름은 어쩌다가 한번 나는 정도라고 고마움을 표하였다.

김홍기/ 복치의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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