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한의학의 창구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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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한의학의 창구역할”
  • 승인 2010.07.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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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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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탐방- 한방음악치료학회
“음악과 한의학의 창구역할”
‘게슈탈트 요법’ 연구가들과 교류 모색

학회 탐방- 한방음악치료학회

2003년 10월2일 창립했다. 동년 9월에 개설된 경희대 교육대학원 ‘한방음악치료 전문교육자과정’ 준비가 계기가 됐다. 현재 회원은 120여 명.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선 군산대학교 음악과 교수와 총무이사 이승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장을 만났다.

-한방음악치료란 무엇인가.
“음악으로 몸의 精·神·氣·血을 조절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의학의 음양오행 이론이나 사상체질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정신 및 정서적인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중풍이나 암, 당료, 소화기 질환 등 육체의 形質的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중요한 학회사업은 무엇이 있나.
“매년 두 번 개최하는 학술대회와 격년으로 열리는 오행음악회가 핵심이다. 학술대회에 맞춰 자료집 형식으로 학회지도 발간하고 있다.”

-오행음악회란 무엇인가.
“한방음악치료법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음악회다. 격년으로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치러지는데, 2004년에는 국악 중심, 2006년에는 서양음악 중심으로, 2008년에는 국악과 서양음악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국악과 서양음악이 모두 한의학적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음악인들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다. 회원은 어떻게 구분되나.
“한의사 및 한의대 교수, 석사학위 이상 소지한 음대 강사 및 교수가 정회원이 된다.”

-음악 전공자와 한의학 전공자가 한울타리에 있는 것인데.
“음악과 한의학의 창구역할을 하고자 모인 것인데, 현실에서는 회원 간의 소통조차 녹록치 않다. 그래서 일단 30여 명에 달하는 이사진이 먼저 소통하기로 했다. 9월13일(월) 오후8시 서울역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제1회 이사진 학술집담회가 그 시작인데, 강은일 이사의 해금연주와 특강으로 진행된다.”

-타 학회, 학문과의 교류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학회간 정식 교류는 아직 아니지만 논문을 작성해 재활의학과학회나 사상체질의학회, 소아과학회, 부인과학회 등 주제에 부합하는 학회지에 투고하고 있다. ‘대한음악치료학회’나 ‘한국음악치료학회’와는 뿌리가 달라 교류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게슈탈트 요법’에 기반한 독일의 음악치료 연구가들이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학회가 지향하는 바는.
“우선 이론과 임상을 적극적으로 펼쳐 새로운 한방치료법이라는 인식을 넓혀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궁극적으로는 초·중·고·대학을 아우르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우울증 예방 등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하면 좋겠다.”

박진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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