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목욕법- 1
상태바
살림목욕법- 1
  • 승인 2010.04.07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진

김효진

contributor@http://


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7)
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7)

살림목욕법- 1

비누가 피부건조증을 유발한다는 단순한 근거만으로 비누 사용을 금하거나 자제하기에는 우리의 환경은 먼지투성이입니다. 비누는 하루 한 번은 꼭 사용해야만 합니다”

먼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고 그 다음 각 과정의 의의를 설명하겠습니다.
1,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한다.
2, 다 씻은 다음 뜨거운 차를 머그잔으로 두 잔 마신다. (땀이 잘 나지 않는 환자나 뜨거운 것을 마시기 힘든 소아의 경우 발한제를 소량 먹게 한다.)
3, 40도 가까운 더운 물에 전신을 담그고 10분간 입욕한다.
4, 미지근한 물이나 찬 물로 몸을 가볍게 식히고 물기를 대충 닦고 물기가 좀 남은 채로 목욕탕에서 나온다.
5, 실내에서 옷을 거의 다 벗은 채로 몸을 말린다.
6, 스프레이로 가볍게 물기를 전신에 뿌려준다.
7, 몸이 저절로 마르기를 기다린다.
8, 6~7의 과정을 한 번 또는 두 번 더 반복한다.
9, 전신에 어떠한 보습제도 바르지 않는다.
* 중요한 것은 땀이 나야 한다는 것이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피부가 완전히 식고 수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려움은 당장에 소실되며 특히 수면 중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 가려움은 바로 사라집니다.

각 과정의 의의를 살펴보자면 이렇습니다.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한다는 것은 아토피 환자 중 비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비누라는 말을 넣어서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미세먼지, 극미세먼지들 속에 살고 있습니다. 매연은 물론 집에서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각종 화학분진이며 위생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어진 여러 가지 제품들 때문에라도 보이지 않는 수만은 화학먼지들을 뒤집어 쓰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먼지들은 흡착성이 강해서 비누와 같은 분해성이 강한 것을 사용하지 않고는 피부에서 떨어져나가기 어렵습니다. 비누가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인해서 피부건조증을 유발한다는 단순한 근거만으로 비누 사용을 금하거나 자제하기에는 우리가 사는 환경이 지나치게 먼지투성이입니다. 비누는 하루 한 번은 꼭 사용해야만 최소한의 위생이 유지됩니다.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한 다음 두 번째 순서로 넘어가는 것처럼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꼭 비누칠해서 몸을 씻은 후에 두 번째로 넘어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낮에 샤워하고 밤에 두 번째부터 시작되는 살림목욕법을 시행해도 됩니다. 또한 샤워는 일주일에 두 번 하고 살림목욕법은 매일 시행할 수도 있으며 거꾸로 샤워는 매일 하고 살림목욕법은 일주일에 두어 번 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목욕을 할 수도 있지만 대중탕에서 할 수도 있겠죠. 그런 경우라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서 씻으러 들어갈 때 들고 들어가야 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경우에 맞게 목욕법을 시행한다는 것만 일단 기억하시면 됩니다.

다음 호에 이어서 순서대로 과정 별 의의를 계속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의를 이해해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응용이 가능합니다.

김효진/ 살림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