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회 <10년 후의 한의학>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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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회 <10년 후의 한의학> 출판기념회
  • 승인 2010.04.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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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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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미래 진단하고 방책 제시
한의학 미래 진단하고 방책 제시
경기도회 <10년 후의 한의학> 출판기념회

“한의계가 어렵다는 사실은 이제 이야기를 넘어 피부에 직접 와 닿는 현실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수십 년을 생존해 왔지만 이제는 한의학을 진단하고 10년 후를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윤한룡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3월3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펄룸에서 경기도한의사회 주최로 열린 <10년 후의 한의학> 출판기념회에서 한의계가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이처럼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한 “5~10년 후의 한의학을 예측하는 것은 지난한 작업이며 한의학이 고유 영역을 지킬지, 흡수 통합될 지, 주체가 제3자에게 넘어갈 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급변하는 한의계 현실 속에서 한의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10년 후의 한의학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박왕용 한의학미래포럼 대표, 최승훈 경희대 한의대 학장, 한동운 한양대 의대 교수가 ‘10년 후의 한의학,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박왕용 대표는 “한약의 안정성 확보와 한의계 임상능력 향상이 큰 과제”라며 “한의대 교육 및 임상 관련 교육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이어 “주치의제도 시범사업과 한방가정의학과 전문의 제도 등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승훈 학장은 “10년 전의 경희대 한의대와 현재의 경희대를 비교하니 한의대 교육과정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한의대 교육과정 변화를 역설했다. 최 학장은 또한 한‧중‧일 전통의학의 비교를 통해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한 뒤 한의학이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의 장점을 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운 교수는 “공공부문에 한의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만성질환에 대한 저비용‧․고효율의 치료효과와 예방의학적 양생법 등 한의학 고유의 특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윤한룡 경기도한의사회장을 비롯해 정경진·정성이 회장·수석부회장 당선자, 이창호 경기도회 명예회장, 정명재·한명균 한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한윤승 한의협 중앙감사,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회가 발간한 <10년 후의 한의학>에는 김양중 한겨레신문 기자, 김태호 (주)SDS그룹 수석컨설턴트, 박왕용 한의학미래포럼 대표,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윤영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원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조병희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주재승 메디팜뉴스 기자, 최승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 한동운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가 필자로 참여했다.
한편 경기도회는 <10년 후의 한의학>을 경기도회 회원과 한의협 중앙회 및 전국 시도지부 한의사회, 지역 관계기관 및 지역 언론사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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