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그의 삶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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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그의 삶을 바꿨다
  • 승인 2010.03.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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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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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흠 수석부회장 당선자가 걸어온 길
한의학, 그의 삶을 바꿨다
박상흠 당선자(좌)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영화 제작 꿈꾸는 인문학적 교양인

박상흠 수석부회장 당선자가 걸어온 길

제40대 수석부회장에 당선된 박상흠 전 서울시 수석부회장은 1988년 원광대 한의대를 나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2005년 한미FTA와 의료법 개악에 맞서 꾸려진 서울시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과 회장직무대행,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고르게 역임하면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김정곤 당선자와는 서울시 회무(당시 부회장)를 보며 인연을 맺었다. 김 당선자는 2002년 강남구한의사회장에 취임했다. 박상흠 후보는 이때를 “김 후보와 눈이 맞았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다”고 한다. 이후 서울시회장-수석부회장으로 함께 파트너십을 맞춰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연을 맺고, 오 시장은 서울시립한방병원 설립에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박 당선자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하다. 게다가 고열에 대한 해열제 처방이 잘못돼 척수염까지 앓았다. 완전히 망가진 그의 몸을 호전시켜 준 건 다름아닌 남대문에 있던 한의원이다. 그는 한의학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한의학은 그의 삶을 바꿔 놓았다.

평소 그의 입에선 시, 역사, 유명인의 일화, 잠언 등이 쏟아져 나온다. 인문학적 소양이 높다. 이는 선거운동 토론회 때마다 빛났다. 적절한 예시는 현재의 한의학 상황을 반어적으로 설명해 줬다. 2009년 소설 <도시의 오르페>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평소 독서와 영화 보기를 즐긴다는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문화예술 분야, 특히 영화 제작도 하고 싶다고 한다.

지난날 21세기청년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사회문제를 고민하던 사회 각계 각층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고, 그 인연은 지금도 계속된다. 현재는 2006년부터 활동해온 사단법인 흥사단 공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제 대사회적 활동에 매달리기 보다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다”며 “한의학이 가진 가치를 사회와 국민과 공유하고픈 소망을 품었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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