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나이가 고르게 아주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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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나이가 고르게 아주 잘 됐다”
  • 승인 2010.03.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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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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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 의장 당선된 김시영
“의장단 나이가 고르게 아주 잘 됐다”
김시영 의장 당선자가 대의원들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의원총회 의장 당선된 김시영 

총 239명의 대의원이 투표한 보궐선거 결과 김 원장은 94표를 얻어 다른 5명의 젊은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대의원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시영 의장은 1952년 경북 영주에서 2남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 온가족이 부산으로 이사오면서 평생의 고향이 됐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경희대 한의대 24기로 입학했다. 당시 동기는 유기덕 명예회장, 윤석용 국회의원, 김용호 보건복지부 한의약 정책관 등이다.

사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바로 부산으로 내려와 한의원을 열었다. 94년에 동래구회장, 96년에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동의대에서 96년부터 2009년까지 한방부인과 겸임교수로 제자를 양성해 왔다.

김 의장은 1994년 동래구회장 때부터 26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중앙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대의원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만든 ‘토의안건 및 법령 및 정관에 대한 심의 분과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올해까지 9번째 수행했다.

2004년 협회회관 건립기금 500만원 쾌척
13년간 한방부인과 겸임교수로 제자 양성


김시영 의장은 올해도 총회 하루 전날인 3월20일 오후 6시부터 ‘토의안건 및 법령 및 정관에 대한 심의 분과 위원회’를 주재했다. 새벽 3시. 그나마 다른 해에 비해 일찍 끝났다. 잠깐 눈만 붙인 뒤 회의장에 참석한 김시영 의장이 대의원 의장·부의장 보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이 총회의 종료를 선언한 시간은 저녁 7시 반이다. 다음날 오후 부산 대덕한의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 의장의 밝은 목소리가 마중을 나왔다.

“의장단 나이가 고르게 아주 잘 됐다. 총회 끝나고 저녁식사하면서 얘기 많이 나눴는데 각자의 나이에 맞게 대의원들과 소통한 뒤 우리끼리 통화하면서 생각들을 공유하기로 했다.”

출마 동기가 있는지 물었다. 김 의장은 “대의원총회 의장이라는 자리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좀 더 경험 있는 선배기수가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하고 출마 결심했다”며 “전날 분과위원회 할 때 미리 결심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영 의장은 2004년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건립기금 500만원을 흔쾌히 기탁할 정도로 협회 발전에 대한 마음이 깊었다. 약간은 개별화돼 가는 후배 대의원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물었다.

“대의원은 아주 자랑스러운 직책입니다. 옛날에는 명함에 써가지고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회원 50명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시영 원장은 ‘한의학 역사 상징물과 5인 동지회 공적비 건립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회무가 없을 때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 대덕한의원에서 의술을 펼치고 있다. 부산에서 만난 아내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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