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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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3)
  • 승인 2010.01.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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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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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의 생활지도 백서- (하)
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3)
아토피의 생활지도 백서- (하) 

모든 치법이 그렇듯이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먹거리를 공수해 올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러니 먹거리는 이론적인 최상을 논하기 전에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이야기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쁜 것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라= 홍삼을 비롯해 비타민이다 클로렐라다 해서 몸에 좋은 것,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들 물으십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득보다 실이 있죠. 그리고 득이 되는 것을 찾아서 어렵게 실천하려 들지 말고 실이 되는 것을 막도록 노력하는 편이 훨씬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유해성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유기농 식탁을 고집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토피의 치료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성장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잘 성장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아토피라는 병으로 인해서 본의 아닌 편식을 하게 된다면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성장에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병을 치료하는 과정은 징역살이가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자연의 지혜를 배우는 고맙고 귀한 시간입니다.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먹거리에 대해 무엇 때문에 그렇게 관심을 가질 것이며 무엇 때문에 환경에 그렇게 관심을 가졌겠습니까. 그러니 입에 단 유해식품들을 멀리하는 것을 첫번째 원칙으로 삼으십시오.

“무엇이든 과하면 득보다 실이 있죠. 유해성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유기농 식탁을 고집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달리 말해서 사람이 죽지 않고 살려면 죽을 것 즉 독약을 안먹어야 합니다. 그러니 각종 유해 식품 첨가물들이 많이 든 것을 피하는 것이 절대적입니다. 인공 감미료, 인공 착색료, 방부제, 환경호르몬 등등을 적극적으로 피하게 하십시오.

두번째는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인 물을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물론 무엇을 먹어도 대부분의 식품 속에 이미 수분이 포함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절대량이 부족한 상황이죠. 그러니 물을 지금보다 더 많이 마시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세요.

세번째는 에너지원이 되는 것들을 먹어야 합니다. 그것이 밥이고 반찬입니다. 가급적 제철 음식과 전통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네번째는 필수 영양소들이 골고루 충족되어야 좋습니다. 이런 미량의 비타민 류들이 우리 몸의 면역계를 조절하는데 큰 힘을 발휘합니다. 과일과 야채가 그런 것들이고 발효식품이 그런 것들입니다.

때로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무슨 무슨 건강보조식품을 먹었더니 아토피가 갑자기 확 좋아졌다더라 등등.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진실 또한 아님을 말하고자 합니다.

어떤 아토피 환자가 A라는 영양소가 결핍된 식사습관을 가졌다고 해봅시다. 그 환자는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그런 자신의 나쁜 식습관을 고민해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특정 건강보조식품을 먹었더니 기대하지도 않은 아토피가 갑작스럽게 호전이 되었다면 그 환자는 그 식품이 아토피에 특효약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아토피 환자도 모두가 동일한 영양이 부족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각자의 식습관이 다르니까요. 이런 이유로 특정 건강보조식품이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 없다는 의미 없는 진실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죠.

김효진/ 살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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