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人百色 一人一藥’
포스터 속 한의계 이슈(1)포스터는 예술과 정보의 만남이다. 감성과 이성이 하나로 녹아있다. 포스터를 따라 한의학 산책을 떠나보자.
‘百人百色 一人一藥’
▪의미= 개개인의 다양성에 무게 중심을 둔 한의학의 장점을 드러내고자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지원을 받아 대한한의학회가 제작한 첫 포스터다.
▪내용= 중심 글귀를 “百人百色 一人一藥”으로 선택했다. 그림도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했다. 가을, 겨울에 배포할 예정이어서 ‘감기’에 주목했다. 도움 글귀도 “한의학에서는 감기조차도 한 분 한 분 개인 체질에 맞게 치료해 드립니다”로 넣었다.
한의학은 질병을 공격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음양의 조화를 도모해 몸 스스로 질병의 뿌리를 몰아내도록 돕는다. 그래서 ‘끝이 좋은 치료 한의학’이란 글귀를 추가했다.
▪반응= 참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내용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외부 반응은 알 길은 없었다. 예산 문제로 한의신문 전면 광고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개원가는 한의신문 광고를 오려서 활용했다.
▪이슈= 한의학이 다루는 질병의 범위는 넓다. 서양의학과 달리 사소한 증상도 한의학의 치료 목표다. 그 바람에 한약은 치료약이 없고 보약 뿐이라는 오해를 받곤 한다.
한의학은 또한 인간을 총체적으로 접근한다. 반면 서양의학은 부분에 더 주목한다. 그래서 병인을 특정화해 직접 공격하거나 제거한다. 한의학은 이와 달리 몸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의 복구, 저항력 증강을 더 중요하게 본다.
때문에 각종 생활습관병, 만성병, 난치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한의학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구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아쉬움= 예산의 한계로 일간지에 게재하지 못했다. 배포도 제한적이었다.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회원들에게 평가 설문을 실시하지 못한 점도 반성할 대목이다.
박진우 기자
도움말= 김윤상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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