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구명하 전한련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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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구명하 전한련 의장
  • 승인 2009.12.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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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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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 만들기’ 여정 나서자
다시 ‘희망 만들기’ 여정 나서자
‘위기는 기회’ 자부심 갖고 분투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모든 이에게는 지난 한해의 좌절과 슬픔, 고통을 말끔히 씻어내고 다시 무한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은 작년에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올바른 한의사 전문의 제도의 정립을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났고, 국민의 건강권과 한의학의 올바른 정립을 훼손시킬 여지가 다분한 의료 민영화 추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한 3년 만에 전국 한의대생의 축제인 행림제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한의과 대학의 내부적인 문제 해결에 소홀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학우들과 전한련 상임위 간의 소통 부재도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습니다. 올해는 작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좀 더 발전하고 진보하는 전한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올해 한의계에는 많은 파고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년 넘게 끌어온 한의사 전문의 제도에 큰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며, 뜸 시술 자율화 움직임이나 한약재 안정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 제기될 것입니다. 한중FTA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중의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현안에 대해 전한련은 ‘국민건강권 확보’ ‘민족의학 정립’이란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전한련 내부적으로는 전국 한의대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발하고, 한의대 커리큘럼, 한방병원 문제 등 개별 단위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의대생들 역시 ‘한의계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의대 입학성적이 과거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솔직한 사실이다. 하지만 눈앞의 작은 것들로 인해 절망하지 않고 우리 전한련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희망을 갖고 늘 분투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 손에는 등불을, 또 한 손에는 펜을'이란 기치 아래 한의약계 발전에 여러 모로 기여해온 민족의학신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0년 경인년, 우리 모두 ‘韓醫’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韓醫’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위대한 여정에 함께 동참하기를 기원합니다.

구명하/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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