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의 한의계 갈등 막는 안전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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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의 한의계 갈등 막는 안전고리 기대”
  • 승인 2009.12.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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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기자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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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 사상체질의학회장
장현진 사상체질의학회장

“인정의 한의계 갈등 막는 안전고리 기대”

“인정의 제도를 도입했을 때, 무게 중심을 전문의 제도가 야기할 수 있는 한의계 내부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에 둘 것인지 아니면 개원가 의료기술 경쟁력 강화에 둘 것인지 놓고 수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내년부터 허용되는 전문의 표방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장현진 사상체질의학회장은 학회가 인정의제를 도입했을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사상체질의학회는 개원한의사협의회와 함께 인정의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문의 회원과 전문 과목을 이미 확보한 학회가 인정의 배출까지 신경 쓰는 이유는 한의계 결속을 해치지 않고 구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전문의 문제를 풀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전문의 취득 과정을 포기한 이들도 있겠지만 수련병원 부족으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을 지금 구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인정의 제도라고 믿습니다.”

문제는 인정의가 갖는 전문성과 향후 경쟁력이다. 장 회장은 이에 대해 “인정의를 취득하려면 사상의학에 대한 학위, 논문, 학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전문성이 확보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력 확보에 관한 부분은 신중한 접근과 인정의 회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인정의를 전문의처럼 표방할 수는 없지만 학회 홈페이지 및 온․오프라인을 통해 회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게재하고 한의원 홈페이지를 링크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자칫 환자 유인행위나 의료광고에 대한 법적 기준을 어기지 않기 위해 변호사협회 등 타 전문 직종의 홍보 방법도 참고해 최대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안배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어 “인정의 배출과 사상체질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와 학술적 접근을 통해 개원가 임상능력 향상과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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