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상태바
제5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 승인 2009.11.24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leejy7685@http://


근거중심의학 기반으로 한의학 발전 도모
일본 동양의학회원 대거 참석…한국과 전통의학 협력 제안
제5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근거중심의 한의학’을 주제로 지난 2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마지막 대회인 제5권역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동양의학회 테라사와 카추토시 회장을 비롯한 동양의학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편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 손명세 대한의학회 부회장 등 한의계 외부 인사들과 김기옥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장, 류기원 대한한의학회 명예 이사장 등이 참석해 전국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이날 학술대회를 축하했다.

김장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근거중심의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오늘 학술대회를 마련하게 됐다. 오늘 일본 동양의학회에서도 근거중심의학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간 4권역 대회를 치렀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이었다. 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테라사와 카추토시 회장은 축사에서 “전통의학과 근대의학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 국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올 초 대한한의학회와 MOU를 통해 서로 연구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한 이후 서로의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등 양 학회의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제적 문제 등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현수 회장은 “한의학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고 세계 속에서 부끄럽지 않은 수준을 보여야 한다. 오늘 근거 중심 한의학 주제인데 정말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국가적인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하고, 김용호 보건복지가족부 한의약정책관이 대독을 통해 전재희 복지부 장관도 “한의학이 많이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도 EBM으로 나가기 위해 표준화 객관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Kampo medicine and evidence: Activites of the Special Committee for EBM of Japan Society for Oriental Medicine(JSOM)’을 주제로 쯔타니 키이치로 동경대학교 대학원 약학계 연구과 교수가 일본에서 한방의학이 근거 중심 의학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발표에서도 ‘당뇨환자용 식사대용식이 Streptozotocin으로 유발된 당뇨쥐의 혈당 및 항산화 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배한호 다움한의원장)’ ‘임신 시 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이향숙 상지대 한의대 교수)’ ‘세라믹 향기뜸이 원발성 월경통에 미치는 영향(조정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이 각각 동물실험, 문헌고찰, 설문조사, 임상실험 등 다양한 근거를 토대로 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일본동양의학회 동향’를 주제로 발표한 테라사와 카추토시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중의학 ISO 표준화 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고대 중의학을 기원으로 각국이 자기화해 발전시킨 전통의학을 중의학으로 표준화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만약 ISO 표준으로 중국 TCM이 규정될 경우 일본 내의 산업교육 정책 등과 관련해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이러한 거센 국제적 움직임에 대해 한국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과 한국과 일본이 함께 협력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권역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한 우수논문 시상식에서는 박경무 경원대 한의대 교수가 ‘전기자극 시술에 따른 일회용 호침의 안전성 및 안전성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지연 기자

091123-보도-학술-한의학학술대회(P)-이지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