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가을·겨울에 급증
심평원 최근3년 자료분석…20세이하는 男환자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최근 3년간(2006~2008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식환자가 가을·겨울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간 나타난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해마다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며 천식환자의 8월 대비 9월 발생인원은 2006년과 2007년 1.5배, 2008년 1.4배로 가을철이 되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참조> 8월말부터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한 천식환자수는 10~12월 비슷한 비율을 보이다가 겨울을지나면서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나이대로 보면, 천식은 0~9세에서 43.7%, 65세 이상에서 18.1%로 소아천식이 노인천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19세에서는 남성이,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역전돼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붓고, 기관지 내에 분비물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며, 호흡이 곤란하고 기침, 천명(기관지에서 나는 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발작은 수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천식이 생기게 되는 요인은 먼지, 동물의 털, 꽃가루, 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물질과 냄새 등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더위가 물러가고 찬바람이 불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가을,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므로 천식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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