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도 비전과 정책 위한 컨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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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도 비전과 정책 위한 컨셉 필요”
  • 승인 2009.05.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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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국 교수, 오바마 정치리더십 시사점 분석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압승하고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48)는 다인종·다민족·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면서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으나 이러한 경험이 후에 관용과 화합을 배우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유권자들에게 ‘변화’(change)와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는 희망으로 다가서면서 흑인뿐 아니라 백인들에게도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일에 우려했던 ‘브래들리효과’(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앞섰던 흑인 후보가 실제개표에서는 득표율이 낮게 나오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오바마의 정치적 리더십’ 관련 토론회<사진>에서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백종국 교수는 오바마 분석 발제를 통해 “오바마는 약점이 많은 대통령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약점들을 강점으로 활용, 승화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당내 경선에서 백인에다 기득권층의 지지를 받았던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오바마는 “Yes, We can”을 외치며 군중들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온갖 개인음해성 캠페인(선거전)에서도 발빠른 분석과 기획력, 그리고 전세를 뒤집는 연설로 마치 팝가수와 같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백은경 서울 서초구 해마한의원장은 “오바마는 한둘이 아닌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Words와 Concepts가 있었다”면서 “한의계도 미래비전과 정책을 위한 Words와 Concepts가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즉 정치가이건, 일반 시민이건 누가 물어보더라도 한의계는 이것을 지향한다는 단체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백 원장은 또 “오마바는 음해성 캠페인에 대해 반박할만한 자료준비를 통해 즉각 대응하고, 누가 어디서 음해성 선거운동을 하는지 파악해 구성원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신뢰할만한 시민단체나 기관들을 통해 진실을 말하도록 대응하는 등 이러한 오바마식 대처방법은 한의계에도 온갖 음해성 폭로가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알게 해주는 시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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