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생물학 사상의학과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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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생물학 사상의학과 닮은꼴
  • 승인 2009.05.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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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특징 일맥상통 … 협력 가능성 시사

시스템 생물학이 사상의학과 유전학적 관점에서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KIOM)은 지난달 24일 대전 유성구 소재 연구원 구암관에서 세계 체질의학 권위자들을 초청, ‘미래의 통합형 맞춤의학으로서의 전통 체질의학’이라는 주제로 체질의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 초대된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세계적인 시스템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는 기조 발표를 통해 “한국의 한의학은 이미 오래전 사상의학을 통해 인체와 질환의 관계를 현대의학의 유전학적인 기법을 통해 규명했다”며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탕제의 경우만 하더라도 인체에 작용하는 다양한 기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가 유전자 외에도 장기, 세포, 주변 환경 등의 여러 요소에 의해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시스템 생물학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708호 기획란 인터뷰 참조>

노블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의계에 동시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의 톱브랜드인 ‘이제마 프로젝트’의 경우 사상의학만의 독특한 특징인 간과 폐의 장부특징이 시스템 생물학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이제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김종열 박사는 “인체를 조절하는 것은 뇌가 아니라 전체 생명체에 관여하는 장기 및 세포라고 보는 것이 우리가 연구하는 사상체질의 핵심내용이자 이제마 프로젝트의 주요개념”이라며 “현재 혈액, 유전자, 임상정보 등을 모은 2000여개 정도의 웹기반 정보은행이 구축돼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도구를 통해 체질별 차이를 보이는 지표를 개발하고, 수학적인 체질 모델을 통해 체질별 건강상태와 질병 상태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기회로 사상의학과 시스템 생물학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약, 진단기기, 표준화 데이터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김기옥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아유르베다와 중의체질학 등 각국의 다양한 체질의학을 통해 우리의 전통의학과의 융합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네트워크가 공동연구와 협력연구로 이어져 뜻 깊은 연구결과가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전 =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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