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빠르고 무서운 SI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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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다 빠르고 무서운 SI비상
  • 승인 2009.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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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 온병학적 예방과 치료 가능성 언급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의 공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지역의 한 50대 여성 SI의심환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도 5명의 추가 의심환자가 발생됐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와는 그 확산속도와 감염성, 사망률 등이 훨씬 강해 그 위기감의 양상이 다를 정도다.

더구나 방역당국의 지난달 28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SI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이될 수 있고 AI와 사람 독감 바이러스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1976년 처음 발견된 SI A형(돼지에서 돼지로 감염)과는 다른 유전체변이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보고 있다. 더구나 기존의 인간 인플루엔자나 조류 인플루엔자의 사망률이 5~7%인데 반해 이번 SI감염자의 사망률은 10%를 넘어 고위험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제1종가축전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국제사역사무국(OIE)에서 관리대상질병으로 분류해 ▲오염지역(반경 500m 이내) ▲위험지역(오염지역에서 3Km로 이내) ▲경계지역(반경 10Km 이내) 등으로 구분, SOP(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작업이 진행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방역을 통한 사태수습과 예방홍보를 통해 감염자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전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손이나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생활형 예방법을 주문하고 있고 타미플루(Oseltamivir의 활성 대사체)를 이용한 항생제형 백신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소아나 노약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는 투약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열성 바이러스를 상한론의 온병학(溫病學 : 전염성 열병을 전문으로 치료하기 위하여 발전한 한의학의 학문분야)을 통해 그 원인과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온병학은 온열병과 온역병으로 구분하게 되며 AI나 SI같은 변형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인체의 자가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신범상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아직 환자를 접촉하지 못한 점이나 변형바이러스라는 점에서 한의학적 치료법을 단언해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환자의 증상과 (한약)처방 후 온병학적 접근법을 통해 인체의 면역력이나 저항력 등을 최대로 끌어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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