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 한의대 ‘투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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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한의대 ‘투쟁 종료’
  • 승인 2009.0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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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회서 비상대책위원회 해체 가결

경원대부속 서울한방병원 폐쇄를 둘러싼 경원대 재단측과 한의대학생측의 대립이 해소됐다. 양측은 합의점을 도출, 그동안 투쟁을 담당해왔던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관련 합의사항을 공문으로 만들면서 경원대 한의대 학생들의 2개월여간의 투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됐다.
비대위는 지난달 19일 전 학생이 참가하는 총회를 개최해 “부속병원 사안에 관한 현안을 수용하여 시험에 복귀하고 투쟁을 종료하며 비대위를 해제한다”는 안건의 투표를 실시, 정원 150명중 131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93표, 반대 33표, 무효 5표로 가결했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학교측이 제안한 인천길한방병원 부속병원체제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나 부가적인 추가사항(기숙사 마련, 장학금 지급 등) 등의 조율이 안 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대위는 학교측에 관련 추가사항을 첨부한 요구안을 한의과대학발전위원회(위원장 이석규)에 제출했으나 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교수들이 제출하는 요구안을 받겠다고 하면서 1월 12일 다시 집회가 열리는 등 문제가 재점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2013년 교내 부속병원 설립을 약속하고 인천길한방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한다는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학생들의 요구안을 일부 받아들이고, 학생들도 일부 양보하는 선에서 접점을 찾았다.
합의된 내용은 학생들이 요구했던 기숙사는 설치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인천으로 통학하는 교통비 명목으로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3년 교내 부속병원설립때까지 인천길한방병원은 부속병원체제로 유지하게 되며 교내 부속병원이 설립하게 될 때까지 설계도면이나 관련 진행상황 등은 한의과대학발전위원장이 한의대측에 공지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한의과대학발전위원회도 부속병원이 건설될 때까지는 계속 존속하게 될 예정이다.
비대위 이종하 대외협력부국장은 “현재로서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그간 학교측의 태도를 봤을 때 마음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새 집행부가 주도해 학교측의 약속 이행 여부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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