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次 全國中醫學方法論硏討會 論文發表 및 參觀記(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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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次 全國中醫學方法論硏討會 論文發表 및 參觀記(Ⅱ)
  • 승인 2008.11.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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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 철학 바탕으로 산업화 전략 추진

지난번에 이어 全國中醫學方法論硏討會 발표에 참석한 뒤 참관한 廣州中醫藥大學數理工程硏究所와 주변의 松山湖, 그리고 廣州中醫藥大學第一附屬病院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11월 9일에 저녁까지 총 6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마치고 다음날 월요일 오전에 숙소를 나와 數理工程硏究所로 향했다.

廣州中醫藥大學數理工程硏究所란 산학협력체의 개념으로 廣州 및 東莞의 지방정부가 투자하고 廣州中醫藥大學 및 산업체가 결합하여 2007년에 세워졌다. 이론적 기반을 中醫學에 바탕으로 두고 있었는데 주로 周易의 數理的 原理를 중심으로 하였다. 프리젠테이션 소개에서는 數理原理를 자세히 소개하지는 않고 주로 연구소 조직과 상품개발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여기서 개발되는 상품들은 주로 한약재를 재료로 한 판매용 약품들, 건강식품, 화장품 등의 응용 제품들이었다.

이곳 東莞의 산업단지는 中醫藥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산업체들이 입주하여 마치 대전의 대덕연구단지처럼 연구 및 개발 단지를 형성한 곳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松山湖를 중심으로 조그만 소도시 정도로 넓은 규모였다. 松山湖는 천연호수로 杭州의 西湖보다 2배정도로 컸으며 주변의 경관은 매우 아름다웠다. 대회 참가자들이 묵었던 喜悅호텔도 국제급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단지의 주변 환경도 일산의 신도시를 연상할 정도로 잘 개발되어 있었다. 중국 전체에서도 이곳 廣州 지역이 미래의 산업개발지역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천연의 자연 환경 속에서 비록 개발이 시작된 지 짧은 기간에 불과하였지만 총 연구개발비 약 10억 위엔(2,000억원), 인프라 구축에 30억 위엔(6,000억원) 등이 집중 투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전체적인 경제 수익 창출 효과를 약 100억위엔(2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뒤늦게나마 中國이 이와 같이 中醫藥을 바탕으로 산업화 전략을 추진하게 된 것을 보면 이미 中醫藥 자체만의 수익성보다는 그것을 이용한 제품개발과 마케팅 쪽으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세계적인 산업개발의 흐름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韓醫學을 비롯한 전통의학이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이러한 韓醫學의 산업화가 궁극적으로는 단순한 상품 개발과 판매가 아닌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직결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한 경제적 수익도 반드시 韓醫學에 재투자하여 연구 및 임상 신기술 개발에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廣州中醫藥大學數理工程硏究所의 참관을 마치고 바로 주변의 松山湖로 이동하여 경관을 감상하였다. 이곳은 杭洲의 서호에 못지않은 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역사적, 지리적으로 廣州가 덜 알려진 때문으로 아직까지 크게 각광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용 꼬마기차를 타고 호수가를 순환하는데 중간에 유원지가 있어서 잠깐 내려 구경을 하였다.

이 유원지에는 놀랍게도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한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긴다고 하였다. 참고로 廣州의 날씨는 도착 당일에 30도에 가까워 반팔을 급히 구입할 정도였으며 보통 20도 안팎을 유지한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中國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좋은 자연 환경과 그 속에 최신 시설로 세워져 있는 많은 연구소와 산업체들을 보면서 빠르게 전진하고 있는 中國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韓國 韓醫學도 실질적인 발전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점심으로 마지막 만찬을 한 후에 참가자들은 해산하였고 오후 늦게 다시 廣州로 돌아왔으며 다음날 오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잠깐 廣州中醫藥大學第一附屬病院을 둘러보았다.
廣州中醫藥大學에는 附屬病院이 2개 있는데 그 중 第一附屬病院은 약 1,000병상이 넘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中國 전체에서도 임상 분야에서는 제일 활발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中西醫 결합이 유명하였다. 中西醫 결합의 경우 韓國처럼 양자의 독립적인 체계를 유지하면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임상치료의 목적에 집중되어 있었다.

즉, 단지 치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정신에 입각한 것이다. 廣州의 이러한 풍토는 이곳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작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바로 中醫治療를 받고자 할 정도로 中醫를 선호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만난 석사과정의 한국인 유학생의 경우도 기초의 傷寒論을 전공하면서도 동시에 병원에서 임상치료를 병행하여 논문을 쓰도록 하여 이론과 임상을 항상 겸하여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西醫가 中醫를 보좌하여 경계 없이 치료에 임하고 이론과 임상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환경은 부럽게 느껴졌다.

이번 中國 방문을 통하여 中國이 이미 中醫學의 哲學的 기반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산업화, 활발한 임상기술의 개발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中國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中國 中醫學의 질적인 발전을 보았을 때 우리에게 큰 자극이 아닐 수 없으며 한층 韓國 韓醫學의 발전에 모두가 노력해야 함을 새삼 인식하였다.

白裕相 敎授
慶熙大學校 韓醫科大學 原典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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