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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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 사임
  • 승인 2008.05.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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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발전에 지대한 공헌, 한의계의 손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이 최근 사임했다.
이번 사임은 최근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장에 대한 일괄 사표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형주 연구원장은 지난 5월 2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있은 이임식〈사진〉에서 “지난 4년 8개월 재임 기간 동안 연구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4년간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이를 발판으로 연구성과 창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연구원장은 아울러 “21세기 전통의학의 시대를 맞아 수 천 년 동안 동고동락한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한의학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연구원장은 지난 2003년 10월 취임, 지난 2006년 10월 재임명되었으며 임기는 2009년 10월까지였다. 그는 지난 93년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던 한약분쟁 당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을 역임했고, 이후 보건복지부 한방정책관과 식품의약품안정청 차장 등을 거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 전 연구원장은 임기동안 인력 30여명에 예산 60억원 수준의 ‘초미니’연구원이었던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인력 200여명에 예산 300억원 대의 연구원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으며, 지난해 만성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연구공간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3000평 규모의 연구동을 증축하는 등 10여년 간 정체상태에 놓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기반을 닦아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원의 한 측근은 “연구원발전 도약의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 한의계의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연구원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소속 기초기술연구회의 공모를 통해 선임된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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