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제39대 김현수집행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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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제39대 김현수집행부 출범
  • 승인 2008.04.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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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1백년 그림 반드시 그리겠다” 천명
정부엔 한의학관련 제도·법률 개선에 관심 촉구
중앙이사진 선임 … “능력·헌신성 위주 인선”

계속되는 경영난과 한의학 폄하로 실추된 한의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된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중앙이사진을 발표함으로써 제39대 집행부가 정식 출범했다.
지난 3일 현재 한의협 신임 집행진은 회장과 수석부회장, 당연직 부회장 3명, 선출직 부회장 3명, 선출직 이사 8명, 상근이사 2명, 무임소이사 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임되지 않은 총무이사와 기획이사, 학술이사 1명을 포함하면 이번 집행부는 25명 내외로 구성될 전망이다. <표 참조>

선출직 부회장에는 김호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한의협 전 부회장),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장(현 자인한방병원장), 최방섭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 등 해당분야에서 회무경험을 쌓은 인사들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부회장단은 강재만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당연직 부회장인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 윤한룡 경기도한의사회장, 김정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등이 포진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사진은 학술이사를 제외하고 모두 단수로 구성됨에 따라 유기덕집행부에 비해 이사수가 대폭 줄었다. 복수이사체제인 학술이사에는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학회 추천 몫인 나머지 한명의 학술이사는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보험이사는 오수석 현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이 맡았으며, 법제이사에 양경선 원장(경기 수원 모자한의원), 의무이사에 김문호 전 정보통신이사, 국제이사에 미국에서 초중고를 나와 영어에 능통한 고종욱 원장(미국 캘리포니아주 침구사 자격과 NCCAOM 자격증 보유), 홍보이사에 이상봉 전 홍보이사 등이 임명됐으며, 이상운 약무이사, 안효수 정보통신이사는 유임됐다.

성낙온, 정채빈 상근이사는 재신임됐으며 추후 인력보강이 요구되는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무임소이사 2명은 4월말 회원 신상신고가 마무리된 뒤 확정지을 예정이다.
출신학교별로는 경희대 6명, 동국대 6명, 원광대 2명, 대구한의대 2명, 대전대 1명, 세명대 1명으로 회장의 출신학교인 동국대의 진출이 눈에 띄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50대 4명, 30대 2명 순이었다. 평균연령은 44.8세로 지난 집행부의 43.8세보다 1세 높아졌다.

김현수 회장은 “능력과 헌신성을 위주로 선임했을 뿐 다른 요소는 전혀 고려치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임원의 숫자가 대폭 줄어든 것과 관련 “숫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의료기관 운영에 여유가 있는 사람만 집중 선임했으므로 사람이 부족해서 일을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김현수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 1일 한의협회관에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2년간의 회무를 시작했다.

이범용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김현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의 머슴으로서 손과 발이 되어 미래한국의학의 가치 창조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통의학에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세계의학계의 동향을 소개한 김현수 회장은 “한의학교육의 대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교육과정의 강화와 엄격한 임상교육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개원의와 한방병원, 대학, 병원의 협력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고 국민의료비와 건강보험재정 절감에 도움이 된다면 제도와 법률의 개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일선한의사에 대해서는 “경영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한의학 1백년의 그림을 반드시 그릴 것”이라고 밝히고 회무시스템 개선 로드맵 수립, 한의협의 수입구조 개선, 회원 민원 최우선 처리 등을 약속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한 고경석 한의약정책관은 “정부는 국민이 한의학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R&D투자 사례를 들고 한의계와 복지부 간 공고한 유대를 기원했다.

한편, 유기덕 전임 회장은 3월 31일 이임식을 갖고 그간 힘이 되어준 일선한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39대 집행부에 대해서는 한의관련단체의 장자와 같은 위치로서 한의학 공동체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과 기득권층으로서 갖춰야 할 엄격한 도덕성, 그리고 동네한의원살리기 수단으로서의 회무의 안정과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한의계의 단합된 힘과 대외적 신뢰를 더욱 키워서 역대 집행부가 쌓아 왔던 발전의 토대 위에 큰 업적을 이루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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