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시간은 나름의 신비한 법칙을 따른다.
기분이 나쁠 때는 거북이걸음을 하고 행복한 순간들은 왜 순식간에 지나는 것일까? 왜 나이가 들수록 한 해 한 해가 더욱 빠르게 지나가는 것일까?
저자는 시간을 잘 다스리려면 내면의 시간법칙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래된 학창시절이 더 기억에 남는데 어린시절 두뇌는 스폰지여서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키스, 첫 입학식 등의 경험들은 강력한 이미지로 각인된다. 70대의 뇌는 매년 뇌용량의 0.5~1.0%씩 감소되기 때문에 기억력이 감퇴되어 바로 전의 정보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젊은이들은 시간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 세계가 부와 빠름을 찬양하고 모두가 그것을 추구한다.” 열차와 증기선이 발명되던 1825년 괴테의 탄식이다. 지금은 당시보다 교통은 100배, 통신은 1천배가 빨라졌다. 그리고 각종 가전제품 덕택에 집안일에 소요되는 시간은 감소하였지만 우리는 여전히 바쁘다, 왜?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의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네카는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할애하고 많은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보낸다”고 하면서 효율적인 시간관리로 시간장부를 기록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시간이 없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주도적으로 시간을 통제할 때 시간은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매일매일 바쁜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진정으로 만끽하기 위해 다른 일을 의식적으로 팽개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삶은 선택이다. 어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일주일 동안 이렇게 자문해보라.
내가 이것을 해야 하는가? 이것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솔직해지라. 그러면 당신이 얼마나 쓸데없는 일에 많은 시간을 빼앗겼는지 깨닫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또 시간활용 6단계를 제시하였는데
1)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라. 자신이 시간의 주체가 되어야 행복하다.
2) 생체시계에 맞추어 생활하라. 몸에 맞는 생활이 생산성을 높인다.
3) 여유를 만들어라. 계속 바쁘면 모든 게 망가진다.
4) 현재를 인식하라. 깨어 있는 시간은 시간을 연장시킨다. 그리고 기분을 고양시킨다. 현재에 집중할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하다.
5) 집중 배우기에서 시간이 부족한 것은 스트레스로 우리가 과제를 적시에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긴장의 원인을 해결하거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없애주어야 한다. 결국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비결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많이 통제하는 것이다.
6) 원하는 것 하기에서 일이 많을 때는 이성이 개입하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저자는 지금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복수라고 한다. 소름끼칠 만큼 시간관리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책도 많이 읽으며 자신의 시간들을 풍성하게 채워나가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저자는 기대한다. <값 1만3천원>
김진돈
서울 송파구 가락동 본디올운제당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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