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 ‘천문동’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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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천문동’ 멸종 위기
  • 승인 2007.10.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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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한약자원연구부 실태조사 결과

진액을 보충하고 폐의 열을 식히는 한약재로 알려진 약용식물 ‘천문동(天門冬·사진)’ (학명 Asparagus cochinchinensis)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 한약자원연구부(부장 김호경)는 전통한약자원 이용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의 천문동 자생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의 자생지에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천문동은 예로부터 한의학과 민간의학에서 널리 사용돼 온 약용식물로, 주로 해안가 절벽에 자생하고 발아율이 낮아 재배가 까다로우며 생장이 느려 국내에서는 전문적인 재배농가가 없어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천문동이 이처럼 개체수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자연환경의 변화 및 국내산 천문동이 고가로 거래되고 있어 전문 약초꾼에 의한 무분별한 채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호경 한약자원연구부장은 “그동안 천문동의 자생지로 알려진 충남·전북·전남 및 경남 해안일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자생지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머지않아 소멸될 위기”라면서 “지금이라도 천문동을 보호식물종으로 지정하고 국가 차원의 복원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수 천년 전부터 사용돼 온 한약자원 중 희귀·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전통 한약자원의 활용법 개발을 통한 전통 한약자원의 보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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