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눈병 한의학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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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눈병 한의학으로 치료한다
  • 승인 2007.09.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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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눈병 한의학으로 치료한다
대구시한의사회, 3일부터 한달간 무료진료

한의계가 계절적 질환의 치료에 팔 걷어부치고 나섰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배주환)는 대구한의대학교와 함께 대구일원에서 번지고 있는 天行赤目(양방병명 : 유행성 각결막염)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 눈병 무료진료사업은 대구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대구시내 거주하는 유년생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이 진료사업에는 대구소재 한의원은 200여 곳이 참여하게 된다.

天行赤目의 치료에는 침시술, 한약복합제제, 점안약이 사용된다. 진료메뉴얼은 대구한의대 부속대구한방병원 지선영 교수(안이비인후과, 피부과, 외과)에 의뢰해 작성했다. 사용되는 한약복합제제는 황련해독탕으로 한의협에서 실시중인 복합제제 시범사업 품목 중의 하나다. 점안약은 대구한의대 방제학교실에 의뢰해 조제했다.

대구는 지리적으로 분지형 지역이어서 공기의 순환이 잘 안되는데다 최근에는 한반도의 아열대화로 火가 많아 풍열성질환자가 다발하고 있다. 예년보다는 환자가 적지만 올해에도 눈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 눈병 치료가 여전히 지역보건당국의 당면과제다.

장현석 대구시한의사회 의무이사는 한방의료기관이 지역학생을 대상으로 눈병치료에 나서게 된 것과 관련 “지난 6월 소년소녀가장돕기 멘토링 사업을 계기로 시교육청과 접촉이 이루어진 이래 8월 중순 공문을 발송함으로써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동네한의원의 내원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한의사회의 눈병 치료사업에 한의계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이번 진료가 한방의료기관의 계절성질환 대처에 획을 긋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한 한의사는 “지역별, 계절별로 유행성 질환을 발굴해서 치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른 한의사는 “한의학적 진단에 입각한 역학통계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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