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軒 洪元植 교수 추모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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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軒 洪元植 교수 추모비 제막
  • 승인 2007.08.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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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맞아 제자들 스승 뜻 기려

자헌 홍원식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1938~2004) 추모비<사진> 제막식이 지난 8월 19일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묘소에서 열렸다.
홍 교수는 초대 국립한의학연구소장, 대한한의학회장, 경희대 한의대 학장을 역임하는 등 한의학의 발전과 의권수호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1970년 ‘黃帝內經’ 연구에 몰두해 국내 內經 연구의 터전을 마련했으며, 원전의사학회를 창립함으로써 학문의 발전과 보급에 힘썼다.
또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각을 통해 한의학의 의료보험 도입에도 기여한 바 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금준 전 대한한의사협회장, 맹웅재 원광대한의대 교수, 표천근 원장, 박찬국 함소아의학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홍 교수의 경희대 한의대 원전·의사학전공 제자들과 동료·유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금준 전 한의협 회장은 추모사에서 “재물과는 담을 쌓고 학문에만 평생을 바치신 발자취를 아쉽게 떠나셨지만 당신께서 못 다한 일들을 이어 받아 결코 소홀함이 없이 이루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 추모사 참조>
홍 교수는 2003년 5월 중풍으로 쓰러져 1년3개월여 동안 투병하다 2004년 8월 타계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 추모사 ■

오늘도 어제도 변한 것은 없는데, 우리는 오늘 永遠히 우리 곁을 떠나신 한의학계 큰 힘이신 선생님의 靈前에 삼가 머리 숙여 冥福을 빌고 있습니다.
尊敬하는 홍원식 교수님!
누구보다 학문에 대한 의욕이 강하시고 후학을 위해 獻身하는 일에 열심이셨던 훌륭한 분이 이제는 靈前에 피어오르는 향불로만 만날 수 있는 먼 나라로 기어이 가시고 말았습니다.

만나자 헤어진다는 平凡한 眞理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토록 눈시울이 뜨겁게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그동안 선생님께서 남기신 발자취가 너무 크셨기 때문입니다.
대학시절부터 모든 학문은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며 “내경은 기초학 중에서 기초이므로 설득력있는 교수를 해야 한다”라는 말씀이 어제와 같은데 실로 선생님의 업적은 師表였습니다.

제가 협회장이 되면서 선생님께서는 대한한의학회장을 맡아 주겠다 하시면서 같은 의료인으로 양의학은 의료보험으로 사회복지 사업에서 국민의 건강과 보건진료를 수행하는데 우리도 빨리 동참해야 하신다면서 경제 기획원과 보건 사회부를 내집과 같이 드나들며 질병별 분류작업으로 이행하여 의료보험을 참여하게 한 업적은 기리 남을 것입니다.

생전에 말씀하셨듯이 한의학 발전에 대한 연구는 남에게 맡길 수 없다면서 최초로 국립한의학 연구 소장님으로 취임하시면서 우리 후배에게도 자랑스러운 터전이 될 것이며 우리의 손에 의하여 기필코 발전시키겠다는 각오와 결심이 대단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생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재물과는 담을 쌓고 학문에만 평생을 바치신 발자취를 아쉽게 떠나셨지만 당신께서 못 다한 일들을 이어 받아 결코 소흘함이 없이 이루어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 선생님의 제자들은 교수직과 연구직, 한의학 교육장으로 선생님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尊敬하는 홍원식 교수님! 그 동안 못다 하셨던 서운하고 아쉬운 일들을 모두 잊으시고 平和만이 가득한 세계에서 편히 쉬십시오.
소시 어려웠던 시절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슬기로운 삶이 무엇인가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인간철학적 대화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이제 비록 선생님은 떠나계시지만 항상 우리의 곁에 영원히 살아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과는 잠시 헤어져 있을 뿐입니다.
부디 부디 安寧히 계십시오.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대한원전학학회 일동
이금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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