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의전 협력위, 분과학회 과목 독립 욕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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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의전 협력위, 분과학회 과목 독립 욕구 봇물
  • 승인 2007.07.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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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의협회관에서 열린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협력위원회(위원장 최문석)는 분과학회를 상대로 부산대 한의전 교과과목 시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의견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부산대 한의전 교과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학회는 대한침구학회, 사상체질의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한의학방제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의진단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 대한한의학원전학회 등 9개 학회였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의견서만 보내왔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병리학회, 경락경혈학회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견을 제기한 분과학회들은 대부분 통합교육이라는 큰 틀에 공감을 보이면서도 자신이 소속한 분과학회의 과목이 독립적으로 편재되지 않아 학문적 정체성에 혼란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부산대 한의전 교육과정에 강력히 반발했던 침구학회는 여전히 침구학과목에 ‘침구학’ 명칭의 유지와 통합강의시 침구 부분을 침구학 교수가 강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추나학, 한의진단학, 한방재활의학, 원전학(황제내경), 食의학을 독립과목으로 개설하자는 의견, 학년별로 강의를 분산 배치하자는 의견(사상체질의학회, 방제학회)도 분출됐다.

강대인 약침학회장은 양방과목과 대체요법을 과감히 배제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 한의전 교과과정안의 연구자인 신상우 교수(대구한의대 병리학교실)는 “교과과정시안에 한의대 학습목표집과 동의보감체계를 반영했기 때문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의전 협력위원회는 개원한의사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자는 의견에 조만간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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