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에 주수호 씨 당선
상태바
의협회장에 주수호 씨 당선
  • 승인 2007.06.29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득표율 32% … “젊고 개혁적” 평

주수호(49·서울 강남구 주수호 외과의원 원장·사진) 씨가 지난달 27일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 2009년 4월 30일까지 1년 10개월간 의협의 수장을 맡게 된다.
주 당선자는 장동익 전 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회장보궐선거에서 총 유효표 1만 9천640표(무효 461표) 중 31.7%인 6천223표를 획득해 6055표(30.8%)를 얻은 2위 김성덕 후보에 168표 차로 신승했다.

3위는 경만호 후보(18.3%), 4위 김세곤 후보(12.9%), 5위 윤창겸 후보(6.2%) 순이었다.
이번 선거는 총 3만9989명의 유권자 중 2만10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0.3%를 기록, 34대 회장선거 투표율 53.2%에 근접했다.
의료계에서는 30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해온 김성덕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명도와 개원가의 정서를 잘 안다는 점을 당선배경으로 꼽았다.

주수호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수가계약, 불합리한 심사기준, 무차별 삭감에 저항할 수 있는 법적저항권 확보 ▲협회 산하의원 개설을 통해 각종 소송에 협회가 직접 대응 ▲직접 소송하는 회원에게 지원 및 성공보수 지급방안 명문화 ▲회비미납에 따른 투표권 제한 삭제 ▲교수협의회 전폭적인 지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보의협의회의 자율성 보장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추진 ▲대의원회 청문제도 도입 ▲모든 임명직에 정기적인 실적평가 실시 ▲상시 언론 모니터링, 즉각 대응 시스템 및 법적 조치 전담 부서 신설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수호 회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2000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을 시작으로 제32대 의협 대변인 겸 공보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동계의료정책연구소 소장과 외과 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외과학회 개원의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주 회장의 성향은 젊고 개혁적이어서 타협보다 뭔가 바꾸려고 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9월경 실시될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대응이 그의 성향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