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침’ 국제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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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침’ 국제표준화 추진
  • 승인 2007.06.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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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일, 베트남, 호주 등 5개국 참여
한의학硏, 첫 포럼 개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 호침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한국 주도로 시작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12~13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중·일·호주·베트남 등의 전문가와 함께 ‘침의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포럼’을 개최, 이 자리에서 5개국은 침 표준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키로 했다.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침의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일회용 침의 국제표준 규격 제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포럼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국 및 한국표준협회·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 5개국은 한국에서 작성한 초안을 기초로 침의 국제표준 규격에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는 “국가별로 중국 1994년, 일본 2005년, 한국은 2006년에 표준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한편 세계적인 침 시장에서 특히 비율이 높은 유럽에서 한국에 비해 5배 높은 고가의 침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통의학국 중심으로 침의 국제규격 표준을 마련되면, 세계 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의학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도 의미있다”고 말했다.

침의 국제 규격 표준안은 1)적용범위 2)인용 규격 3)정의 4)재료 5)일회용침의 구조 6)성상 및 외관 7)규격 8)멸균 9)침체 표면의 처리 및 코팅재료 10)시험 11)포장 12)표시 등으로 구성된다.

각국은 초안을 기초로 논의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속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국제표준은 담당 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결정된다. 5개국 이상이 새로운 표준화 계획에 대한 제안서를 ISO에 제출하면, ISO는 검토 후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이 되면 ISO는 이를 전담할 워킹그룹을 조직하게 되고, 워킹그룹의 2/3가 합의하면 국제 표준안이 확정된다.

통상 제안서가 승인 된 후 최종 표준안이 확정될 때까지는 3년이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전언이다.


대전=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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