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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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결성
  • 승인 2007.06.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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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에 임일규 원장 위촉

국내외를 막론하고 의료봉사활동을 해온지 내년이면 50주년을 맞는 임일규 원장(71·강원 춘천 임일규한의원·사진 앞줄 오른쪽서 다섯번째)의 봉사에 대한 고집은 古稀를 넘긴 나이에도 최근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더욱 고삐를 늦추지 않게 됐다.

경희대 한의대 55학번 출신인 임 원장은 한의대 재학시절에는 하계농촌의료봉사단원으로, 1958년에는 강원도 양양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궁핍하던 시절 돈이 없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민들을 보며 가슴아파하던 기억이 늘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
이때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은 대상을 넓혀 대한한방 해외의료봉사단원으로 지구촌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70세까지 봉사하겠다는 결심으로 실천하다보니 목표하던 나이 70을 넘겼다.

그는 나이 70이 되던 해에 봉사를 계속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던 중 뇌리를 스치는 이가 있었다. 미국의 지미카터 전 대통령이다. 70세가 넘어서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카터를 생각하니 자신감과 용기를 다시금 얻게 됐다고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봉사하는 데 정년은 없다’ ‘열정이 있는가가 그 사람이 청년인지 노인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이다’는 말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임 원장은 마침 얼마 전 강원도 지역 15명의 한의사들로 구성된 ‘한의사랑 적십자 봉사회’의 초대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수락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난 5월 18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강당에서 있은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결성식’<사진>에서 “초대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에 기쁨보다는 양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임기동안 봉사회원들을 섬기는 자세로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20대 청년도 꿈과 열정이 없으면 늙은이에 불과하고 80대가 되었더라도 꿈과 열정이 있으면 청년”이라면서 “한의사로서 부족하지 않은 삶을 영위하게 해준 곳이 이 지역이라면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의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봉사원이 되기 위해 높은 뜻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한의사랑 적십자 봉사회’와 같은 조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의사랑 적십자 봉사회’ 회원은 다음과 같다.
임일규(임일규한의원)·고호규(성진한의원)·이용규(영광한의원)·박정회(박정회한의원)·이종우(이종우한의원)·백상규(키사랑한의원)·윤철용(태인한의원)·오영기(오영기한의원)·남기훈(자향한의원)·장화(중화한의원)·신우재(동인당한의원)·남궁현(남궁현한의원)·류헌식(춘천한방병원)·김대식(육림한의원)·강문선(대건한의원) 등 이상 15명.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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