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정회 해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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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정회 해체 결의
  • 승인 2007.05.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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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정회 해체 결의
의협 임총, "조직 유지 명분 사라졌다" 평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한국의정회의 해체를 결의했다.

의협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은 토론없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간 결과 재석대의원 175명중 120명이 찬성하여 해체를 결정했다.

의정회가 해체에 따른 대안조직의 필요성도 제기됐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의협은 대신 의협 집행부의 부회장을 선임해 업무를 투명하게 집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에 참여했던 우봉식 대의원은 "한국의정회는 비리의 주범처럼 인식돼 더이상 조직을 유지할 명분이 없어졌다"면서 "이날 의정회 해체를 결의하지 못했다면 대의원총회는 식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 의정회 해체가 대세였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약사회가 지난 3월 7일 약정회를 해처한 것을 두고 "그만큼 대한약사회가 앞서가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의정회 해체와 함께 전체 대의원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도 채택하고자 했으나 내용이 미치는 파급력과 시기적 문제를 고려해 자구수정과 시기조정을 의장단에게 위임했다.

장동익 회장 사퇴 문제는 4월 29일 사퇴선언한 것으로 사퇴문제는 끝났다고 보고 이상 더이상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다.

마찬가지로 의협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의 윤리위 징계문제도 아직은 거론할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갔다.

한편, 임시대의원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선 의사들은 '무능한 의협은 물러 가라', '의약분업 재평가약속 이행하라', '의협비리 수수방관 대의원은 자폭하라'는 등의 피켓시위를 벌여 정회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큰 불상사 없이 총회를 마무리지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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