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한 모유수유 문화 선도

올바른 한의학 정보로 건강한 모유수유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데 뜻을 모은 ‘바른 모유수유를 위한 한의사 모임’은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소재 민족의학신문사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모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사진>
15명의 한의사를 중심으로 한 발기인은 발기문을 통해 잘못된 수유상식과 아울러 한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한의학 정보를 발굴, 확산한다는 모임의 취지를 밝혔다.

모임은 “모유수유가 평생 건강 및 질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보건정책상 주요 과제로 선정됐으나, 현재 모유수유를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면서 “그 원인이 사회적·제도적 여건에 따른 것이라면 사회정책적 차원의 접근이 이뤄져야겠지만, 모유수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거나 엄마와 아기의 질병으로 인한 것이라면 의료인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의학적인 해결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의사모임은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취득을 위한 강의와 함께 한의사를 위한 모유수유에 대한 지도책자, 일반인을 위한 책자를 발간하고 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준 발기인 대표(인천 연수구 다산한의원)는 “모유수유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다루지만, 아울러 분만, 산전·후 관리, 신생아 건강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과정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한의계 임상가에서도 비활성화 상태였던 이 분야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임상 데이터를 만들어가는 계획도 논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민족의학신문사와 대한여한의사회가 후원단체로 참여한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