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올해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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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올해 경제전망
  • 승인 2007.01.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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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수준 성장·고용 증가세 이어갈 것
물가 2%대 안정·경상흑자 10억달러 전망

재정경제부는 올해의 우리경제를 4.5% 내외의 성장과 일자리 30만개 창출, 2% 후반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성장 둔화가 예상된 데다 그간 유가·환율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경제는 잠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과 고용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세 속에 상품수지가 30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등이 지속되면서 1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현 경제상황 평가 및 2007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 성장 4.5% 내외 가능…하반기 성장률 높아질 것

정부는 지난해 우리 경제에 대해 2003년 이후 가계부채 조정 등에 따른 경기부진에서 벗어나 잠재 수준의 정상 성장궤도로 복귀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상승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었지만 당초 예상대로 연간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도 2004년 2000억달러를 넘어선 후 2년만인 지난해 3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올해 대내외 경제 여건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전망하고 있는 데다 유가·환율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제에 파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 지표에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감소(2006년 1.5%p→2007년 0.9%p 내외)되고 내수의 성장기여도도 다소 낮아질(2006년 3.8%p→2007년 3.6%p 내외) 것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교역조건 악화폭이 축소된다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가계소득여건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은 지난해보다 둔화된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지만 호조세를 지속해 358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계절조정 전기비 1%대 초반의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높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재정 지원으로 30만명 내외 일자리 창출

정부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연간 30만명 내외로 잡았다. 2001~2005년중 취업자 증가규모 추이를 감안하거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신규 노동인력 증가분을 고려할 때 장기추세 취업자 규모는 30만명 내외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고용여건은 성장도 둔화되는 가운데 고용창출 능력이 26만명 내외로 예상돼 정부는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키로 결정했다.

특히 사회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1조 2945억원의 예산을 투입(2006년 6778억원), 지난해 보다 9만명 증가한 20만명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재정 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전체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물가 2.7% 예상…3% 이내 안정기조 유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2.2%)보다 오름세가 확대되겠으나 3% 이내(2.7%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 측면에선 최근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세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선 국제유가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담뱃값 인상시(갑당 500원) 소비자물가에 0.22%p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상반기중 시내버스 등 지방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오름폭이 다소 확대될 수도 있다.

◆ 경상수지 10억달러 내외 흑자 전망

올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에서 300억달러 흑자, 상품외수지에서 290억달러 적자로 1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60억달러 내외의 흑자도 2005년(150억달러)에 비하면 크게 축소된 것이지만 올해 역시 흑자규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수출입이 10% 내외의 증가세를 나타낼 경우 상품수지가 지난해(295억달러)와 비슷한 규모의 흑자가 예상되지만 상품외수지 부문에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되고 소득수지도 균형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지난해(△235억달러) 수준보다 50~60억달러의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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